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탈중앙화 온체인 파생상품 플랫폼 인젝티브(Injective)의 실물자산(RWA) 무기한 상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 8월 기준 누적 거래량은 16억 8,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주식, 외환, 원자재, 새로운 지수 및 엔비디아 GPU 임대료와 연결된 실험적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산군에서 온체인 거래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젝티브는 코스모스 SDK 기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온체인 중앙한도주문서(CLOB), 오라클 통합, 브리징 솔루션 등을 통해 탈중앙화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특히 아이애셋(iAsset) 프레임워크는 오라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물자산 가치를 추적하는 무기한 선물을 생성하고, 연중무휴 거래와 고레버리지 지원, 프로페셔널 마켓메이커가 제공하는 유동성 등으로 차별화된 온체인 트레이딩 환경을 제공한다.

2025년 실물자산 무기한 거래에서 핵심 카테고리는 주식이었다. 전체 거래량의 70.4%에 해당하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기술주가 시장을 주도했으며, 엔비디아(iNVDA)는 1억 5,570만 달러, 테슬라(iTSLA)는 1억 2,130만 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코인베이스(iCOIN), 마이크로스트래티지(iMSTR) 등 암호화폐 관련 상장 기업들도 18.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주식 내 두 번째로 큰 하위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다.

지수 무기한 상품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트래드파이 테크 스톡 인덱스(TTI)는 약 9,690만 달러, 트래드파이 스톡스 인덱스(TRADFI)는 5,850만 달러를 기록했다. AI 관련 주식과 토큰을 혼합한 헬릭스 AI 인덱스(AIX)는 연초 대비 690만 달러를 보였다. 모든 지수 상품은 피스(Pyth) 오라클을 통해 가격이 산정되며,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외환 무기한 거래 역시 눈에 띈다. 유로(EUR), 파운드(GBP)와 같은 주요 법정통화 페어에 대한 거래량은 총 3억 9,740만 달러로, 전체 RWA 활동의 11.8%를 차지했다. 온체인 환경에서도 최대 100배의 레버리지를 짧은 정산 지연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트레이더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원자재 부문에서는 금(XAU/USDT)이 8,1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1억 4,630만 달러에 달하는 전체 원자재 무기한 시장을 견인했다. 이 외 은, 원유 등이 뒤를 이었으며, 최대 50배까지의 레버리지를 지원한다. 한편, 인젝티브는 2025년 8월 AI용 하드웨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엔비디아 H100 GPU 임대료와 연결된 이색적인 무기한 계약도 런칭했다.

이러한 온체인 상품의 성장은 기술적 접근성과 자본 효율성에 기반하고 있다. 아이애셋 프레임워크는 과도한 담보 없이도 거래 가능한 구조 덕분에, 기존 합성자산 모델과의 차별성을 확보했다. 또한 오라클 기반 가격 책정, 전문 마켓메이커 유동성, 연중무휴 접근성 등은 탈중앙화 인프라와 전통 금융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인젝티브의 성장은 가파르다. 2025년 연초 이후 단 8개월 만에 16억 8,000만 달러의 누적 거래량을 기록하며, 연율로 환산할 경우 25억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구축됐다. 메사리 리서치는 이러한 수치는 온체인 실물자산 시장의 지속 가능한 수요와 유동성 개선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인젝티브는 다양한 시장 카테고리를 아우르며 실물자산의 온체인화를 주도하고 있다. 미래형 파생상품 거래소로서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떠오르고 있으며, 특히 아이애셋 기반 RWA 상품은 투자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