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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르나 효과? 유럽 스타트업, 3분기 18조 원 유치하며 반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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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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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타트업이 3분기 131억 달러를 유치하며 초기 투자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클라르나 상장과 AI 분야 자금 유입이 생태계 반등을 이끌었다.

 클라르나 효과? 유럽 스타트업, 3분기 18조 원 유치하며 반등 조짐 / TokenPost.ai

클라르나 효과? 유럽 스타트업, 3분기 18조 원 유치하며 반등 조짐 / TokenPost.ai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가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3분기 강한 내구성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의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Klarna)가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고, 기술 기반 초기 투자 확대가 전체 투자를 떠받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유럽 스타트업들은 지난 3분기 동안 총 131억 달러(약 18조 8,000억 원)를 유치하며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벤처 투자 둔화 분위기와 대조를 이룬다. 초기 투자 비중은 전체의 약 60%에 달했으며, 딥테크, 바이오테크, 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에서 활발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이 같은 흐름은 북미 시장과는 상반된 양상을 보인다. 미국과 캐나다 스타트업은 최근 4개 분기 동안 5억 달러(약 7,200억 원) 이상 대형 투자유치를 이끌며, 전체 글로벌 자금의 68%를 흡수했다. 대부분이 후기 단계에 집중된 자금인 반면, 유럽의 경우 초기 단계 중심 투자가 유지되고 있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번 분기 유럽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는 클라르나의 상장이다. 3분기 중 뉴욕증시에 입성한 클라르나는 시가총액 151억 달러(약 21조 7,000억 원)를 기록하며, 2022년 67억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반면, 2021년 고점인 455억 달러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벤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엔 충분한 상징적 성과였다.

이와 함께 10억 달러 이상의 인수합병(M&A) 사례도 유럽 기업 대상으로 잇따랐다. 워크데이에 인수된 스웨덴 지식관리 플랫폼 사나(Sana), 나이스시스템즈가 인수한 독일 AI 챗봇 플랫폼 코그니지(Cognigy), 바이오와 자산운용 분야에서의 유럽계 기업 엑시트도 포함된다.

무엇보다 인공지능 분야의 공격적인 자금 유치가 전체 활기를 이끌었다. 유럽 AI 스타트업은 분기 중 52억 달러(약 7조 5,000억 원)를 확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파리 기반 모델 개발사 미스트랄AI(Mistral AI)는 단일 라운드에서 20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를 유치했으며, 런던의 데이터센터 기업 N스케일(Nscale)은 11억 달러 시리즈 A와 별도로 추가로 4억 3,3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 자금은 엔비디아, 노키아, 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제공한 것이다.

그 외에도 북유럽·서유럽 전반에서 AI, 로봇, 바이오 중심의 초기 단계 투자도 눈에 띄었다. 핀란드의 양자컴퓨팅 업체 IQM, 벨기에의 에어로스페이스랩(Aerospacelab), 영국 소재 소재과학 기반 스타트업 CuspAI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후기 단계를 대표하는 유럽 스타트업은 글로벌 비중 9%에 그쳤다. 성장 단계 투자 유치 총액은 54억 달러(약 7조 8,000억 원)로, 북미 대비 한참 낮은 수치다. 그러나 스마트폰 제조사 낫싱(Nothing), 임베디드 보안 플랫폼 엑세인(Exein), 웹사이트 디자인 솔루션 프레이머(Framer)는 투자자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시드 단계에서도 17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 이상이 유럽 내에서 유입됐으며, AI, 에너지, 자율주행,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초기 창업이 목격됐다.

결과적으로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는 대규모 '메가라운드'에 희소성이 있는 대신, 초기 단계에서의 기술 기반 성장성과 인수합병 중심의 엑시트 구조 덕분에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 출신 기술 창업가들이 최근 미국으로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면서, 클라르나 이후에도 조 단위 기업들이 추가 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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