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레이어1 프로젝트 앱토스(Aptos)가 전 세계에서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총액 7억2천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솔로몬 테스파예 앱토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2025년 10월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현장에서 토큰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RWA 확장과 함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실물자산(RWA) 7억2천만 달러 “추가 확장 예고”

앱토스는 기존 5억 달러 수준이었던 RWA 규모가 최근 7억2천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프라이빗 크레딧과 머니마켓펀드에서 비롯됐다.
테스파예 CBO는 “앞으로는 공모주(주식), 원자재 등도 온체인화해 자본을 다각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Genius Act 이후 규제 명확성…기관 유입 확대”

미국의 블록체인 규제 법안인 'Genius Act' 통과 이후, 앱토스는 보다 많은 규제 기관 및 전통 금융기관과의 협업 가능성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파일럿(PoC) 수준에서 멈췄던 협업들이 이제는 대규모 도입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유럽 등 타국의 입법 가속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핵심 시장…롯데 외 다양한 소비자 중심 프로젝트 진행 중”

테스파예 CBO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롯데 계열사 대홍기획과의 협업으로 지난 3개월간 500만 개의 바우처가 130만 명에게 판매됐다”며 “이들 바우처가 선불 자산으로 분류되면서 RWA로서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리테일 참여 비율이 높은 독특한 시장이며, 앞으로 미디어·IP 기반 소비자형 프로젝트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앱토스는 결국 ‘온체인 상거래’ 위한 인프라가 될 것”

그는 앱토스의 비전이 ‘온체인 커머스(상거래) 생태계 조성’이라고 밝혔다.
“빠르고 저렴하며 안정적인 블록체인이 결제, 송금, 대체투자, 파생상품까지 연결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특정 산업군이 아닌 모든 거래를 지원하는 범용 인프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주요 수치로 본 앱토스 생태계

• RWA 규모: 7억2천만 달러 이상

• 스테이블코인 월간 거래량: 약 700억 달러

• 총 예치금(TVL): 약 10억 달러

• 국내 유저 수: 130만 명 이상 (롯데 바우처 기준)

“앞으로 1년, 핵심 지표는 ‘TVL +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향후 성공 판단 기준을 묻는 질문에 그는 “단순히 예치된 자산(TVL)만이 아니라, 실제로 자산이 순환·활용되는 거래량(volume)이 더욱 중요하다”며 “앱토스는 자본이 일하지 않고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에서 활용되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 메시지 “더 크고, 더 자주 보일 것”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테스파예 CBO는 “우리는 그동안 조용히 실행에 집중해왔다. 앞으로는 더 자주, 더 크게 움직이겠다”며 “한국은 앱토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이를 위해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