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글로벌 시장 자문위원회(GMAC) 및 산하 디지털자산시장소위원회(DAMS)의 새로운 구성원을 발표하며, 주요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는 CFTC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보다 활발한 규제 논의와 협업을 모색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에 DAMS에 새롭게 합류한 인물들은 유니스왑(Uniswap Labs)의 최고법률책임자 캐서린 미나릭(Katherine Minarik), 앱토스(Aptos) 개발사 앱토스랩스(Aptos Labs)의 공동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 에이버리 칭(Avery Ching), 미국 뉴욕은행(BNY)의 구조혁신 부문 총괄 제임스 힐(James J. Hill), 그리고 체인링크랩스(Chainlink Labs)의 법무총괄 벤 셔윈(Ben Sherwin)이다.
이와 함께 DAMS 공동의장직에도 변화가 생겼다. JP모건(JPMorgan)에서 디지털자산 부문을 이끄는 스콧 루카스(Scott Lucas)가 새로운 공동의장으로 임명됐으며,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부사장 샌디 콜(Sandy Kaul)과 함께 DAMS를 이끌 예정이다. 이들은 기존 공동의장인 캐롤라인 버틀러(Caroline Butler)를 이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루카스는 성명을 통해 “CFTC 및 산업 전반과 협력해 명확하고 효과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설계하겠다”며, 체계적으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강조했다. 콜 부사장은 “합리적이고 잘 설계된 소비자 보호 장치를 갖춘 디지털자산 혁신을 주류로 확산시켜, 모든 투자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규제 기관인 CFTC가 단지 감시를 넘어, 암호화폐 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DAMS는 디지털자산 시장 발전과 규제 균형을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으로, 다수의 실무 전문가를 포함한 이번 인사는 실질적인 정책 및 기준 수립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