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토스랩스 CEO 애버리 칭 (Avery Ching)은 10월 1일 싱가포르 TOKEN2049 행사 현장에서 토큰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USD1 스테이블코인이 공식적으로 앱토스 체인에서 발행된다”고 밝혔다. USD1은 ‘월드리버티파이(World LibertyFi)’가 발행하며,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공동 창립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USD1은 단순히 미국 내에서만 사용되는 통화를 넘어, 글로벌 유통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며 “이미 거래소 연동, 직불카드 등 실사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제품군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초당 반응속도·0.01센트 이하 수수료…앱토스,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중심 도약”
앱토스는 USD1 외에도 USDT, USDC, PYUSD, USDE 등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하고 있다. 칭은 “앱토스는 평균 수수료가 0.01센트 이하이고, 거래 속도는 0.5초 미만으로, 기존 중앙화 결제 시스템보다 빠르고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거래소 간 송금, 디파이 활용 등에서 USD1은 높은 거래량 대비 예치금(TVL) 비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시벨(Decibel), 온체인 최고 성능 거래소로…‘샌드위치 공격’ 방지 기술 탑재”
앱토스는 자체 온체인 거래소 ‘데시벨(Decibel)’도 함께 공개했다. 칭은 “데시벨단순 DEX가 아니라, 블록체인 구조부터 API, 주문장 설계, 사용자 경험까지 전면 재설계한 통합형 거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샌드위치 공격 및 프론트러닝을 막는 ‘숨김 주문(hidden order)’ 기능, 메이커와 테이커 간 차등 인센티브 구조 등 기존 거래소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을 온체인에서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프레드는 중앙화 거래소 수준으로 유지되며, 완전한 탈중앙 인프라로 구현된다”고 덧붙였다.
“페이팔도 앱토스 선택…PYUSD 통합 완료”
애버리 칭은 “페이팔은 앱토스에 투자한 유일한 L1 프로젝트이며, PYUSD를 앱토스 체인에 통합했다”며 “레이어제로(LayerZero) 브리지를 통해 앱토스로 넘어온 PYUSD는 현재 월 600억 달러 수준의 기존 결제 볼륨과 연동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4억 명 이상의 페이팔 사용자와 앱토스의 초저비용 결제 레일이 결합되면,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한 수준의 결제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블록체인 조기 수용국…새로운 기회를 위한 핵심 시장”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우리는 이제 블록체인이 할 수 있는 일의 표면만을 긁었을 뿐”이라며 “데시벨과 USD1은 소비자·개발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블록체인을 가장 먼저 수용한 국가 중 하나이며, 향후 글로벌 확산의 핵심 거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