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리테일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제대로 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시장을 해석하는 기관과 달리, 개인 투자자는 여전히 파편적 정보에 의존한 비효율적인 투자 환경에 놓여 있다는 경고다. 이에 따라 타이거리서치는 AI 기술로 무장한 금융 인텔리전스 플랫폼 ‘에드젠(Edgen)’의 등장이 리테일 중심의 투자 생태계 패러다임을 뒤흔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타이거리서치에 따르면, 에드젠은 주식과 암호화폐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군을 통합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기반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의사결정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블룸버그 터미널처럼 실시간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면서도, 프라이빗 뱅커처럼 개인 맞춤형 전략까지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는 각 투자자의 거래 패턴, 검색 기록, 투자 성향 등을 반영한 맞춤형 대시보드를 제공하고, 전략 수립에도 개인화된 방향으로 조정된 인사이트를 제시함으로써 가능하다.

이러한 고도화된 기능의 중심에는 효율적인 의사결정 가이던스 모델(EDGM)이라는 핵심 엔진이 작동 중이다. EDGM은 거시경제, 기술적 분석, 펀더멘털 등 각 분야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질문을 던지면 이를 해석한 추론 모델이 적절한 에이전트에 과제를 분배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정제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때 활용되는 데이터는 개인 내용뿐 아니라 유사 투자자 데이터, 실시간 시장 움직임까지 범위를 확장하며, 그 결과물은 차트, 보고서, 텍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타이거리서치는 이와 함께, 단순 분석 기능을 넘어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를 지원하는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드젠은 ‘360도 리포트’를 통해 개별 자산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관심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 자동으로 실시간 등급, 관련 뉴스, 전략 제언 등을 통합하여 제공한다. 더불어 개별 종목의 기술적 신호 감지, 소셜미디어 트렌드 추적, DEX(탈중앙화거래소) 상의 자금 흐름 등도 시스템 내부에서 분석 가능해, 투자자가 고려할 수 있는 변수의 폭도 넓어졌다.

에드젠은 특정 기능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에이전틱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술적 분석, 변동성 추적, TGE 전 단계 프로젝트 발굴 등 고도로 전문화된 도구로 구성되며, 향후 투자자의 지시를 자동으로 거래에 옮기는 ‘에이전틱 익스큐션’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플랫폼은 사용자의 참여와 기여를 통해 진화하는 시스템 구조를 채택했다. 아우라(Aura)라 불리는 양도 불가능한 평판 지표가 이를 뒷받침하며, 사용자의 분석 제공, 소셜 확산, 예측 정확도 등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기고, AI 학습에 이를 반영한다. 이는 커뮤니티 기반의 ‘참여형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공고히 하며, 중앙관리형 분석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구조로서 부각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에드젠의 등장은 기관의 전유물이었던 고급 금융 분석 역량을 대중에게 전이시키는 흐름의 전환점을 상징한다.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 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개별 투자자의 데이터 해석 능력을 개선함으로써 ‘월스트리트에서 올스트리트’로의 전환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타이거리서치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에드젠이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리테일 투자자가 기관급 분석을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