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9만 2천 달러를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고, 이더리움을 포함한 다수 알트코인도 오름세를 함께했다. 하지만 디파이 거래량 감소와 대규모 청산 등 신호는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79% 상승한 92,704.39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6.84% 오른 3,326.08달러로 집계됐다. 리플, 바이낸스코인, 솔라나, 도지코인, 카르다노도 각각 상승했으며, 트론만 -0.36% 하락했다. 전체 시가총액은 3조 1,622억 달러, 비트코인 점유율은 58.50%, 이더리움은 12.69%로 나타났다.
24시간 기준 전체 거래량은 1,467억 달러로 전일 대비 정체된 수준이며, 디파이 부문은 158.87억 달러로 28.27% 감소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1,272.8억 달러로 23.27% 증가했고, 파생상품 거래량은 1조 2,823억 달러로 13.9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총 3억 4,454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돼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반영했다. 이 가운데 58.1%가 롱, 41.9%가 숏 포지션이었다. 비트코인 청산 규모는 1.65억 달러, 이더리움은 1.35억 달러, 솔라나는 1,464만 달러였다. 숏 포지션 청산 비중이 증가하면서 상승 압력이 강해졌다는 평가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로 각각 1.5억 달러, 1.75억 달러가 순유입됐고, 인베스코는 솔라나 ETF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프랑스 금융당국은 개인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ETN 판매를 허용했으며, 미국 하원의원은 CBDC 발행 금지를 위한 법안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한편 온체인에서는 익명 주소에서 바이낸스로 7.5억 ADA, OKX 간 2.3억 USDT 이동 등 대규모 자금 흐름이 목격됐다. 코인베이스는 시장 내 레버리지 수준이 안정 구간에 진입했음을 언급하며 급락 리스크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