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io.net(IO)이 토크노믹스 개편을 추진하면서 분산형 컴퓨팅 인프라에서 지속 가능한 인센티브 구조를 실현하려는 시도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io.net의 기존 고정 발행 중심 토큰 경제의 구조적 한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센티브 다이나믹 엔진(IDE)’의 도입 배경을 상세히 분석했다.
기존 토큰모델은 고정된 IO 공급량을 기반으로 하면서 공급자 수익이 토큰 가격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였다. GPU 제공자들은 IO 가격이 일정 수치 이하로 하락할 경우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렵고, 이는 하락장에서 대규모 이탈을 유발해 네트워크 신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었다. 또한 프로토콜이 발행 비용을 수요 변화에 적절히 조정하지 못하며, 근본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피하기 어려운 한계를 안고 있었다. 메사리 리서치는 이런 구조가 장기적으로 토큰의 가치 보존에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io.net은 IDE를 도입했다. IDE는 GPU 공급자의 보상을 실시간 USD 기준으로 정산하는 시스템이며, 보상 볼트(Y1)와 수수료 볼트(Y2)라는 이중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시장 가격과 수요 지표를 기반으로 토큰 발행량이 동적으로 조정되는 구조로, Y1의 준비금이 우선 소진되고, 부족할 경우 Y2에서 실제 컴퓨팅 수수료 수익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IDE는 가격 하락 시 토큰 발행량을 증가시켜 공급자 수익을 유지하는 한편, 가격 상승기에는 민팅량을 줄여 디스인플레이션 효과를 유도한다.
해당 모델의 실효성은 다양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검증됐다. 예컨대 GPU 수요가 55% 감소하거나 IO 가격이 50%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IDE는 준비금을 활용해 공급자들에게 동등한 달러 수익을 제공, 네트워크 이탈을 방지할 수 있었다. 다만, 지속적인 수수료 저평가 상황에서는 IDE의 준비금도 고갈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지속 가능성 비율(ψ)’이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이 비율이 1보다 낮아지면 적자 상태로 간주되며, 거버넌스를 통한 수수료 조정이나 발행량 통제 등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메사리 리서치는 최소 6~12개월간의 준비금 런웨이 확보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 강조했다.
나아가 IDE는 기존 고정 발행 모델의 무제한 토큰 공급 대신, 연간 약 8%에서 시작해 매월 1%씩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점감 발행 방식(disinflationary issuance)을 채택해 장기 희석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토큰 보유자에게 더 예측 가능한 경제 환경을 제시하며, 거버넌스와 서비스 안정성 기반의 실질 유틸리티를 강화하는 지향점과 부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토크노믹스 전환은 분산형 컴퓨팅 네트워크가 수요 기반 효율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공급자 이탈을 억제할 수 있는 재정적 방어체계를 구축한 사례로 꼽힌다. 인센티브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이중 볼트 시스템 도입은 DePIN(탈중앙 물리 인프라) 토큰모델 설계에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메사리 리서치는 이러한 구조적 개편이 io.net의 장기적 확장성과 투자 신뢰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