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결제는 시간문제…도입 못한 기업은 도태될 것”
현준혁 파이어블록스 한국 사업개발(BD)은 “전통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에 문을 여는 순간, 우리 생활의 모든 비즈니스가 어떤 형태로든 이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며 “파괴적 혁신에 올라타지 못한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 BD는 13일 해시드오픈리서치·해시드가 해시드라운지에서 진행한 세미나 ‘플랫폼으로서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크로스보더 결제와 기업 금융: 블록체인이 바꾼 송금의 구조’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결제 기업과 핀테크들은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상당 부분 마친 상태”라며 “이제는 전통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흐름이 열리면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 도입 흐름의 배경으로 결제 구조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그는 “카드 결제는 매입사·발행사·결제 네트워크를 거치는 복잡한 다단계 구조”라며 “정산 지연으로 인한 유동성 제약, 다층 수수료, 영업시간 제약 등이 문제”라고 말했다.
구매자 지갑에서 판매자 지갑으로 직접 이체되는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기존 결제의 비효율을 크게 줄일 수 있이며 이로 인해 많은 기업이 공격적으로 도입하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 52%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문페이의 2024년 설문조사 결과도 언급했다.
현 BD는 2018년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했던 스트라이프가 2024년 브릿지를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하며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에 본격 진출했다고 밝혔다. 브릿지는 API 몇 줄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카드 연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패러다임과 함께 레이어1 블록체인 ‘템포’를 구축해 기업 간 실시간 정산을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텔라에서 파이어블록스로 인프라를 전환한 머니그램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는 50만개 거점에서 현금을 수취하면 온램프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되고, 수취인 지갑으로 실시간 전송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취인은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해 이자를 받을 수도 있고, 현지 통화로 오프램프할 수도 있다”며 “송금인뿐 아니라 수취인에게도 수익 모델을 확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현 BD는 “한국은 간편결제가 보편화된 시장이기 때문에 프로그래머블 머니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경우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 비중 및 오프라인 현금 결제) 비중이 드라마틱하게 떨어지고, 스테이블코인이 점유율을 채워나갈 거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래머블 머니 도입은 단순한 결제 수단 변화가 아니라 금융 구조 자체를 바꾸는 파괴적 혁신”이라며 “금융의 변곡점에서 고민하는 기업들과 함께 해법을 찾고 싶다”고 강조했다.
파이어블록스는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와 월렛 인프라, 토큰화 엔진, 결제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 SaaS 기반 인프라 기업이다. BNP파리바, BNY멜론 등 전통 금융기관과 스트라이프, 월드페이 등 전 세계 2500개 이상 기관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수십조 달러 단위의 트랜잭션을 처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