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선거 준비 조건으로 러시아에 60일 휴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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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60일간 전면 휴전이 이뤄지면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선거 당일 공격을 멈출 수 있다고 했지만, 60일 휴전 요구는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ABC 뉴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푸틴에게 60일간 전면 휴전을 해달라고 말해달라. 그러면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쟁 중 투표를 하려면 유권자 안전을 보장할 여건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우크라이나에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한 뒤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도자를 선택할 권리는 국민에게 있으며 선거 방식과 시기도 우크라이나 국민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폴란드 바르샤바 안보포럼에서도 최소 60일간 완전한 휴전이 이뤄지면 의회와 선거 방안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공격이 밤낮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투표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은 휴전 기간을 둘러싸고 다른 입장을 내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선거일에 공격을 중단하라고 지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60일 휴전 요구는 비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휴전 기간에 “힘을 모으고 상처를 치유한 뒤 전쟁을 계속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러시아 측의 주장이다.
이번 60일 휴전 제안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서로 중단하는 방안과 별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는 열려 있다고 밝혔지만, 선거를 위한 전면 휴전도 따로 제시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이번 발언에서는 선거를 위한 전면 휴전 조건을 별도로 제시했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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