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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미국 정보 공유 재개에 '감사'…루비오는 '고의 거부 없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슬로 협의 뒤 미국의 러시아 미사일 조기경보 정보 공유가 다시 작동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20일 우크라이나에 고의로 거부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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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러시아 미사일 관련 정보 공유가 '다시 작동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오슬로에서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 미국 특사,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와 협의한 뒤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젤렌스키는 "정보가 작동하니 고맙다. 조기경보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 국민과 아이들, 어른, 민간인에게 매우 중요하다. 탄도미사일이 날아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RFE/RL이 전했다. 민간인 대피 시간과 직결되는 조기경보가 이번 발언의 핵심이다.

앞서 젤렌스키는 워싱턴이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 일부를 일시적으로 멈췄다가 재개했다고 밝혔다.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인도 방문 중 젤렌스키와 장시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해치려는 '의도적인 정치적 지시'가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며 "우크라이나에 고의로 거부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의 조기경보를 주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는 '스캔들'이라고 표현했다.

젤렌스키는 루비오와의 대화가 '실질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0일 X 게시물에서는 탄도미사일 요격체,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조기경보 체계, 스타링크(Starlink)와 스타실드(Starshield) 위성통신 상황을 논의했다고 적었다.

오슬로 협상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Jonas Gahr Støre) 노르웨이 총리와 알렉산더 스투브(Alexander Stubb) 핀란드 대통령이 주최했다. 스퇴르 총리는 쿠슈너가 화상으로 참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쪽 협상은 대부분 젤렌스키 본인이 아니라 그가 임명한 협상단이 맡았다.

스투브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장기 전망과 당면 과제 모두에서 '진짜 진전(genuine progress)'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큰 틀에서 '평화의 일부 요소'를 확인했고, 안보와 경제 분야의 핵심 쟁점도 짚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서 젤렌스키를 배제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솔직히 우크라이나를 대신해 협상할 다른 사람이 나설 때가 됐다고 본다"고 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의제라면 자신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만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19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3자 회담에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의제는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핵무기와 비핵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러시아의 공습은 이어졌다. 티무르 트카첸코(Tymur Tkachenko) 키이우 지역 군정장관은 20일 이른 시각 텔레그램에서 키이우 외곽 생산·저장 시설 화재 현장에서 최소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키이우-오데사 고속도로 인근에서는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는 예비 보고가 나왔다. 사상자 수는 집계 중이다. 러시아군이 오데사 지역 에너지 시설 3곳을 공격했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피해 범위는 전해지지 않았다.

스퇴르 총리는 위트코프 특사가 21일 러시아 지도부와 만나 오슬로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관리도 RFE/RL에 위트코프가 러시아를 방문해 평화 협상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 결과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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