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이언스, 루비오와 에너지 협력 논의…원유 계약은 없어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경영진이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에너지·데이터센터 분야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9월 하루 평균 약 174만 배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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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Reliance Industries)가 미국과 에너지·데이터센터 분야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9월 하루 평균 약 174만 배럴로, 공급선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는 수치는 아니다.
릴라이언스는 10월 21일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와 아난트 암바니(Anant Ambani)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과 세계 에너지 환경, 에너지와 데이터센터의 접점, 기존·신에너지 분야의 상업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과 협력할 기회도 의견을 나눴다. 릴라이언스 성명을 전한 보도에는 특정 사업 계약이나 원유 구매 확정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인도 잠나가르 정유단지 방문에 앞서 릴라이언스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더 많이 정제하고 인도가 현지 원유 생산에도 참여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산 원유 처리 확대를 논의하겠다는 미국 측 의사로, 릴라이언스의 구매 약속은 아니었다고 AP는 전했다.
잠나가르 정유단지는 하루 약 140만 배럴의 원유 처리 능력을 갖췄고 베네수엘라산 중질유를 처리할 설비도 보유했다. 중질유는 밀도와 점성이 높아 정제에 적합한 설비가 필요한 원유다. 정유 역량은 협력 논의의 산업적 배경이지만 실제 구매량이나 공급 계약을 뜻하지는 않는다.
미국은 인도에 러시아산 원유 의존을 낮추라고 압박해 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도 정유사들이 러시아산 원유의 주요 구매자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은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새 시장을 찾고 있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의 9월 집계에서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하루 평균 약 174만 배럴이었다. 8월의 하루 202만 배럴보다 줄었지만 러시아는 인도의 주요 원유 공급국으로 남았다. 한 달간 수입 감소만으로 거래 중단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다.
미국이 9월 18일 제정한 공법 제119-111호는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를 구매하는 일정 요건의 국가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최고 100% 관세를 부과하도록 규정한다. 법률상 적용 요건과 대상은 별도로 정해져 있다. 릴라이언스와 루비오 장관의 만남 자체가 관세 적용 결정은 아니다.
이번 접촉에서 확인된 것은 미국과 인도 기업 사이의 협력 논의다. 원유 공급선 변화는 구매·생산 계약과 이후 수입량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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