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기술주와 금융주 중심의 변동성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태도와 주요 기술주의 혼조 속에 방향성을 모색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전 거래일 대비 34.30포인트(-0.08%) 하락한 44,911.82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6.80포인트(+0.03%) 상승한 21,629.7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65포인트(-0.01%) 하락한 6,449.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연방준비제도 위원의 발언과 기술·금융주의 약세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일부 기업들의 인공지능 관련 소식과 정책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주요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0.30%), 마이크로소프트(-0.59%), 메타(-2.27%)가 하락한 반면, 아마존(+0.20%), 테슬라(+1.39%), 넷플릭스(+0.50%), 엔비디아(+0.86%) 등은 상승 마감했다. 구글 알파벳(-0.20%), 브로드컴(-0.19%)은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1.1bp 오른 4.123%를 기록했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1.3bp 상승한 4.341%를 나타냈다.
주요 자산 동향을 살펴보면, 달러 인덱스(DXY)는 0.31% 상승한 98.16을 기록했으며, 국제유가(WTI)는 0.76% 상승한 63.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Gold)은 0.14% 하락한 3,378.0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 고위 관계자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이 투자자들에게 경계감을 불러일으켰다"며 "특히 기술주 내 반도체주 약세는 나스닥 시장에 부담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메타는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3인을 영입하며 AI 인력 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음을 보여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AI 산업에 관한 규제 완화와 인프라 확대를 골자로 하는 ‘AI 액션 플랜’을 발표해 기술섹터에 대한 정책적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기술 분야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오픈AI CEO 샘 알트만은 AI 음성 모사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금융 사기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금융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