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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트릴리온, 우신화장품에 10억 규모 유증…채무 상환·관계 강화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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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트릴리온이 기존 채권자인 우신화장품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약 1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결정은 채무 상환과 동시에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TS트릴리온, 우신화장품에 10억 규모 유증…채무 상환·관계 강화 노려 / 연합뉴스

TS트릴리온, 우신화장품에 10억 규모 유증…채무 상환·관계 강화 노려 / 연합뉴스

코스닥 상장사 TS트릴리온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약 1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신주를 인수하는 곳은 기존 거래처이자 채권자인 ㈜우신화장품이다.

회사 측은 2025년 8월 18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480만7천692주를 주당 208원에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액으로는 약 10억 원에 해당한다. 유상증자는 특정인에게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회사 재무 개선이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종종 활용되는 방법이다.

이번 자금 조달의 주요 목적은 채무 상환이다. 채권자인 우신화장품에 신주로 채무를 상환하면서 동시에 거래처와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신화장품은 화장품 산업 내에서 TS트릴리온과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단순 채권자에서 주주로 전환되는 셈이다.

TS트릴리온은 헤어케어 제품 등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 헬스앤뷰티 기업이다. 최근 시장 경쟁 심화와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고, 이번 유상증자는 일시적인 재무적 숨통을 틔울 수 있는 방편으로 보인다.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으로서 유상증자는 일반적으로 희석 효과(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는 낮아지는 반면, 자본금은 늘어나는 현상)가 수반되기 때문에, 향후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내부 자금 또는 대출 대신 제3자배정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재무구조 개선 의지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상장기업들이 기존 채권자와 협력해 자산건전성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과 향후 주가 변동성 등에 대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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