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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깜짝 실적'에도 주가 16% 급락…시장, 착시 이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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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단기 착시 효과 우려로 주가는 하루 만에 16% 넘게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이익의 질과 미래 수익성에 주목하며 보수적 태도로 전환했다.

 LIG넥스원, '깜짝 실적'에도 주가 16% 급락…시장, 착시 이익 우려 / 연합뉴스

LIG넥스원, '깜짝 실적'에도 주가 16% 급락…시장, 착시 이익 우려 / 연합뉴스

LIG넥스원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7일 하루 만에 16% 넘게 하락하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외형적인 숫자보다 실적의 질과 미래 전망에 주목하면서, 이른바 ‘깜짝 실적’이 오히려 주가 하락의 배경이 됐다.

LIG넥스원은 전날(6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1조492억 원으로 41.7% 늘면서 시장의 일반적인 추정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이같은 눈에 띄는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16.53% 떨어진 40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때 주가는 39만5천 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실적 호조의 원인을 따져보면 근본적인 성장 기반보다는 일시적인 비용 지연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지적한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3분기 실적 개선의 주된 원인이 계획돼 있던 연구개발(R&D) 투자의 일부 지연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비용이 덜 집행된 만큼 이익이 증가한 것이며, 이로 인한 반작용이 4분기에는 다시 나타나 수익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종전의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실적 수치보다 향후 성장성과 수주 모멘텀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6년 치 수주 물량이 확보돼 있고 수출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 흐름이 생각보다 더딘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7만 원에서 51만 원으로 낮추고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이처럼 겉으로는 최고치를 경신한 실적이지만, 그 이면에는 단기적인 착시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무작정 환호하지 않았다. 되려 실적 이면의 구성 요소와 향후 비용 반영까지 고려하면서 신중한 태도로 전환한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방산 및 방위산업체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단순한 이익 지표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와 수주 확장 흐름이 실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어, 업계 전반의 실적 발표 시 해석에 더욱 정밀한 접근이 필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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