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한주에이알티가 약 35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제3자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번 신주는 특정 투자자에게 전량 배정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주에이알티는 2025년 12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신주의 발행가는 주당 758원으로 책정됐으며, 총 461만7천414주의 보통주가 새로 발행된다. 신주는 전량 피앤에이투자조합이라는 특정 투자자에게 배정될 예정으로, 이는 자금 조달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신속한 절차를 취할 수 있는 제3자배정 전형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일반 공모 형식과 달리 특정 기관이나 개인 투자자에게 우선권을 주어 신주를 배정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상장사의 자금 조달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특히 신주 발행가가 시장 가격보다 낮은 경우, 투자자들의 지분 가치가 하락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주로 운영자금 등 기업의 일상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자금 사용 계획은 별도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는 원재료 확보, 인건비 지급, 생산설비 유지 등에 활용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증자를 통해 한주에이알티의 재무건전성이 다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있는 동시에, 향후 주가 흐름에서도 일정 수준의 변동성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대규모 신주 발행이 기존 주가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달려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현재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는 중소형 상장사들 사이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금리 고공행진과 자금 조달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는 가운데,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는 앞으로도 유력한 재무전략 중 하나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