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포커스에이아이가 외부 기업의 유가증권을 취득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약 24억2천400만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 간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시사하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회사 측은 12월 2일 공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 방식으로 총 96만8천18주의 보통주를 새롭게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가는 주당 2천504원으로 정해졌으며, 이를 통해 확보할 총 자금은 약 24억 원에 달한다. 해당 유상증자는 특정 투자자들에게만 주식을 배정하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일반 투자자 참여는 해당되지 않는다.
신주 배정 대상자는 총 2곳으로, 엠에스브이 엠앤에이 투자조합 제1호가 전체 신주의 약 85%에 해당하는 81만9천969주를, 옵티머스블록스 주식회사가 나머지 14만8천49주를 취득하게 된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이번 증자의 목적을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확보라고 명시했다.
통상 이런 유상증자는 성장동력 확보나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될 수 있다. 타법인의 주식을 사들이겠다는 이번 결정 역시 포커스에이아이의 사업 영역 확장이나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어떤 기업의 증권을 취득할 계획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자금 유입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타법인과의 시너지 효과 여부에 따라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 여부도 판가름날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해당 기업이 어디에 투자하는지, 그 투자처가 사업 전략상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따라 주식시장 내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실제 증권 취득 이후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