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2025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우수 전문평가기관으로 이크레더블과 나이스디앤비를 선정했다. 기술평가의 전문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일환으로, 평가 품질과 수행 역량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다.
기술특례 상장은 성장성이 높은 기술기업들이 실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절차는 기술평가이며, 이를 수행하는 전문평가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국책연구기관과 민간 위주로 26개 기관이 기술평가 기관으로 지정돼 활동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들 가운데 정량적 지표(평가 실적, 정확도 등)와 정성적 요소(고객만족도, 평가의 전문성 등)를 모두 반영해 상위 성과를 낸 2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평가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기술평가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다층적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민경욱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이번 시상과 관련해, “딥테크(첨단기술) 분야의 예비 상장기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술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가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고도화된 기술력을 요구하는 업종에서 전문평가기관의 책임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기술특례 상장의 신뢰를 높이고, 더 많은 첨단 기술기업이 국내 자본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과 성장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