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북아프리카(MENA) 기반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기업 얄라 그룹(YALA)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회사 측은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16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며 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회사 발표에 따르면 얄라 그룹(YALA)은 이사회 승인을 통해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16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6년 3월 9일부터 향후 24개월 동안 진행되며, 회사는 미 예탁주식(ADS) 또는 클래스A 보통주 형태로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공개 시장 매수, 사적 협상 거래, 대량 블록 거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입 시점과 규모는 시장 상황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되며, 이사회는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검토해 규모나 조건을 조정할 수 있다. 회사는 자체 보유 현금을 활용해 매입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타오 양(Tao Yang) 얄라 그룹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회사의 장기 성장 잠재력과 사업 기반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견고한 재무 구조와 안정적인 현금 흐름 덕분에 성장 전략 투자와 동시에 주주 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자본 배분에 있어 ‘규율 있는 전략’을 유지하고 장기적 기업가치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얄라 그룹의 이번 ‘자사주 매입’이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신호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이 직접 자사 주식을 매입하는 정책은 경영진이 현재 주가 수준을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성장 기업이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경우 주당 가치 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얄라 그룹(YALA)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MENA 지역 최대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및 게임 기업으로 평가된다. 핵심 서비스는 음성 기반 그룹 채팅 플랫폼 ‘얄라’와 보드게임 기반 캐주얼 게임 앱 ‘얄라 루도’다. 두 서비스는 실시간 음성 채팅과 지역 문화 요소를 결합해 중동 이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충성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생태계는 채팅 서비스 ‘얄라챗’, 이슬람 문화 기반 앱 ‘위무슬림’, 지역 인기 카드 게임을 기반으로 한 ‘얄라 발루트’와 ‘101 오케이 얄라’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또한 자회사 얄라 게임을 통해 미드코어·하드코어 게임 개발 역량을 강화하며 MENA 게임 시장 공략을 확대 중이다. 최근에는 남미 시장을 겨냥한 루도 게임 ‘얄라 파치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동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얄라 그룹의 플랫폼 기반 전략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본다. 현지 문화와 언어를 반영한 콘텐츠 전략이 사용자 충성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 역시 탄탄한 현금 창출력과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장기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