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메가터치가 164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재무 기반 강화에 나섰다.
메가터치는 2025년 12월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총 519만 2천749주의 보통주를 새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 가격은 주당 3천165원으로, 총 조달 금액은 약 164억 4천만 원에 달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일반 청약이 아닌 제3자인 휘츠턴머티리얼테크놀로지(Whitston Materials Technology Co., Ltd)에 전량 배정된다.
제3자 배정 방식은 특정 투자자에게 주식을 새로 발행해 자금을 유치하는 구조다. 이는 상장사가 자금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전략적 파트너십이나 지분 확보 목적으로 활용된다. 휘츠턴머티리얼테크놀로지가 유일한 투자자로 나선 것을 감안하면, 메가터치와의 협력이나 향후 공동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신규로 확보된 자금은 주로 시설 투자와 운영자금 등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기업이 외부 자금을 조달하는 이유는 보통 생산능력 확장, 기술 개발, 신규 시장 진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는 단기적인 자금 부족보다는 중장기적인 사업 계획 차원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메가터치의 성장 전략 차원이라는 해석과 함께,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한 만큼 기업 가치 제고와 사업 안정성 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제3자 배정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지분이 희미해지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단기적인 변동을 줄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유상증자 흐름은 메가터치가 성장 단계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향후 조달된 자금의 활용 방식과 투자자와의 협업 결과에 따라 주가와 기업 신뢰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