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JPM)이 기술주와 경기민감주를 유지하면서 헬스케어를 더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추는 섹터 배분 전략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노출을 이어가되 일부 공급망의 과열과 거시경제 변동에 대비하자는 취지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4일 JP모건의 보고서 내용을 요약해 전했다. 반도체 기업을 제외한 미국 매그니피센트7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18년 이후 평균보다 2표준편차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으며, 역사적 평균으로 돌아갈 경우 약 56%의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담겼다. 보고서 전문은 공개 경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JP모건은 AI 투자 수익률을 둘러싼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수주잔고가 약 150% 늘어 설비투자 증가율 약 80%를 웃돈다는 점을 근거로 AI 관련 자산의 평균 회귀 가능성을 거론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관련 종목도 관심 대상으로 제시했다.
기술주 전망이 일방적으로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마켓워치(MarketWatch)는 미슬라브 마테이카(Mislav Matejka) JP모건 전략가 팀이 2026년 하반기 기술주와 AI 관련주가 2025년 하반기처럼 시장을 주도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AI 투자 성과가 반도체와 하드웨어, 전력 등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앞선 분석과도 맞닿아 있다.
경기민감주 가운데서는 금융과 소비재보다 산업주에 무게를 두는 의견이 제시됐다. JP모건은 글로벌 경기 개선과 이익 회복, AI 테마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산업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AI 투자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넘어 전력·장비·데이터센터·물류 등 실물 인프라로 번지는 흐름을 반영한 판단이다.
헬스케어는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보완할 섹터로 꼽혔다. JP모건은 헬스케어가 거시경제와의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낮아 변동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Dubravko Lakos-Bujas) JP모건 전략가 팀이 AI 쏠림 속에서 헬스케어가 소외됐으며 2027년 순이익 증가율이 22%를 넘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홍콩 시장에서는 홍콩 증시에 대한 전술적 선호가 언급됐다. JP모건은 홍콩 증시가 AI 인프라 구축과 상업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한국·대만·중국 본토 A주보다 상승률이 뒤처졌다고 평가했다. 블록비츠는 4일 보도에서 JP모건이 상승폭이 크고 포지션이 집중된 일부 AI 공급망 종목의 변동성 위험을 경계했다고 전했다.
이번 섹터 배분안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디지털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분석이 담기지 않았다. 크립토 시장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려면 AI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전력 수요 사이의 연관성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