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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코스피 거래대금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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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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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규제로 거래대금이 급감하며 시장 과열 진정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거래 위축 장기화에 따른 유동성 문제도 검토가 필요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코스피 거래대금 급감 / 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코스피 거래대금 급감 / 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거래가 빠르게 식으면서,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려는 당국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4일 코스콤 체크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포함한 16종의 합산 거래대금은 1조2천55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들 상품에 투자할 때 필요한 기본예탁금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높였는데, 이후 3거래일 연속 거래대금이 줄었다. 규제 시행 직전인 7월 30일 12조4천485억원에 달했던 거래대금은 31일 3조1천518억원으로 급감했고, 8월 3일에는 1조3천872억원, 4일에는 다시 1조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투자 진입 문턱을 높여 과도한 단기 매매를 줄이겠다는 정책 의도가 실제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거래 회전 속도도 눈에 띄게 둔화했다.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7월 30일 219.1%에서 8월 4일 15.7%로 축소됐다. 이 지표는 일정한 몸집의 상품이 하루 동안 얼마나 자주 사고팔렸는지를 보여주는데, 비중이 낮아졌다는 것은 손바뀜이 크게 줄었다는 뜻이다. SK증권도 4일 보고서에서 규제 적용 당일 평균 회전율이 52.5%로, 기존 평균 160%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거래대금 역시 평균 11조7천억원에서 3조2천억원 수준으로 73%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증권사는 이런 변화를 전체 ETF 시장에 대입하면 ETF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8조5천억원, 비율로는 25%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국내 주식시장 전체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차지하던 비중도 빠르게 낮아졌다.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이 상품군이 차지한 비중은 7월 30일 33.4%였지만, 31일 6.6%, 8월 3일 5.4%, 4일 4.5%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일중 변동률도 7.45%에서 4.96%로 낮아졌다. 일중 변동률은 하루 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평균값으로 나눈 수치로, 값이 클수록 장중 흔들림이 크다는 의미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감소가 코스피 일중 변동성 축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특정 대형주를 두 배 수익 구조로 추종하는 상품에 단기 자금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다만 거래가 줄어든 과정에서 ETF 가격이 본래 따라가야 할 기초자산 움직임과 다소 어긋나는 현상도 나타났다. 4일 삼성전자는 0.21% 오른 24만원, SK하이닉스는 0.64% 상승한 157만7천원에 장을 마쳤지만,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기대했던 두 배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0.26% 오르는 데 그쳤고,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0.05% 하락했다. SK하이닉스 관련 상품도 0.86%에서 2.49%까지 성과 차이가 벌어졌다. 일부 상품의 괴리율도 1%를 넘었다. 괴리율은 ETF의 시장가격과 실제 순자산가치(NAV) 사이의 차이를 말하며, 한국거래소는 레버리지 ETF의 당일 괴리율이 1%를 넘으면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통상 플러스·마이너스 3% 범위 안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결국 이번 조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장의 과열을 빠르게 식히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거래 위축이 지속될 경우 유동성 저하와 가격 왜곡 문제를 함께 점검해야 하는 과제도 남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투자자 진입 비용이 유지되는 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당국은 변동성 완화 효과와 시장 기능 저하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 추가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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