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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9분의 1, 단일종목 ETF 규제 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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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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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위 4개 종목의 최근 3주 일평균 거래대금이 직전 3주의 11.2%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은 이어져 장중 변동성 완화 여부는 추가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

 계좌 서류와 계산기 옆의 손 / TokenPost.ai

계좌 서류와 계산기 옆의 손 / TokenPost.ai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이 기본예탁금 강화 이후 3주 만에 9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은 이어져 거래 위축이 장중 변동성 완화로 곧바로 이어졌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23일 한국거래소 집계에서 7월 31일부터 최근 3주간 국내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위 4개 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622억원이었다. 직전 3주인 7월 9일부터 7월 30일까지의 일평균 거래대금 7조6899억원과 비교하면 11.2% 수준이다.

대상 종목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 레버리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 4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던 단기 레버리지 매매가 예탁금 강화 이후 빠르게 줄어든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7월 24일 자료에서 국내외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를 7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인 일반투자자가 해당 상품을 신규 또는 추가 매수하려면 현금 3000만원을 계좌에 보유해야 한다.

기존에는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을 포함해 1000만원을 충족할 수 있었지만, 새 기준에서는 현금만 인정된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신규 출시와 광고도 제한했다.

규제는 단계적으로 더해졌다. 신규 상장 잠정 중단과 광고 금지는 7월 16일 시행됐고, 기본예탁금 상향은 7월 31일 적용됐다. 8월 19일부터는 신규 개인투자자의 모의거래 이수 의무도 시작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특정 주식 한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배수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투자 방향과 반대로 움직이면 손실도 빠르게 커질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개인 일반투자자의 거래 진입 문턱을 높여 과열 수요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버스 구조의 단일종목 곱버스 상품 거래대금 감소 폭은 더 컸다. 관련 2개 종목의 최근 3주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2245억원으로, 직전 3주 3조9651억원의 5.6% 수준까지 내려갔다.

거래대금 감소와 별개로 사이드카 발동은 계속됐다. 최근 3주간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7월 31일, 8월 5일, 8월 12일, 8월 20일 등 4회 발동됐다. 직전 3주간 4회와 같았다.

매도 사이드카는 최근 3주간 2회로, 직전 3주간 6회보다 줄었다. 전체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10회에서 6회로 감소했다. 그러나 거래대금이 9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폭과 비교하면 변동성 지표의 변화는 제한적이었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 급변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특정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만으로 발동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선물 가격 변동, 기초주식 수급, 시장 전체 흐름이 함께 작용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기본예탁금 강화만으로 효과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레버리지 리밸런싱 물량이 일별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순 있어도, 장중 변동성을 확대한다는 이야기는 과도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거래 축소와 장중 변동성 완화를 같은 효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본지는 앞서 기본예탁금 상향 뒤 관련 상품 거래대금이 2주 만에 89% 줄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국회입법조사처는 거래 축소만으로 투자자 보호 효과를 단정하기 어렵고, 국내 상품 진입 제한이 해외 고위험 상품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거래대금 감소만으로 투자자 보호 효과나 시장 안정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예탁금 강화 이후 거래 규모는 줄었지만 사이드카는 이어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거래대금, 기초주식 수급, 리밸런싱 물량을 함께 봐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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