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부품 제조업체 동일금속(109860)이 자기주식 보통주 40만주를 소각한다고 4일 공시했다. 소각 예정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현재 장부가액 기준 37억9962만원이다.
동일금속 이사회는 이날 소각 대상 주식의 취득방법을 '기취득 자기주식'으로 확정했다. 1주당 가액은 500원이며, 소각 예정금액은 소각 대상 자기주식의 평균취득단가에 소각 수량을 곱해 산출했다.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3명이 참석했고, 이번 결정은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번 소각은 상법 제343조 제1항 단서 규정에 근거한다. 이 조항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안에서 회사가 이미 취득해 보유하던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만으로 없앨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새로 주식을 사들이는 절차와는 다르다. 발행주식총수만 줄어들 뿐 자본금 감소는 뒤따르지 않는다.
소각 전 동일금속의 보통주 발행주식총수는 910만주다. 소각이 끝나면 870만주로 줄어든다. 이번 공시는 자기주식처분에 관한 주요사항보고서 공시를 갈음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2026년 9월30일이다. 회사는 관계기관과의 협의 과정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으며, 변경이 생기면 정정공시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일금속은 2009년 7월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금속 주조업체다. 건설기계용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해 왔다.
2025년 12월 결산 기준 연결 재무현황은 자산총계 1809억원, 부채총계 247억원, 자본총계 1561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7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 당기순이익은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는 4일 오후 3시52분 기준 7870원으로, 전일 대비 570원(7.81%) 올랐다.
국내 상장사들은 상법 제343조 제1항 단서 규정에 따른 기취득 자기주식 소각을 주주환원 수단으로 널리 활용해 왔다. 지어소프트가 200억1399만5470원 규모 자기주식을 같은 방식으로 소각하기로 하고 예정일을 9월10일로 밝힌 사례도 최근 나왔다.
비슷한 시기 다른 상장사들의 소각 결정도 이어졌다. KPX케미칼은 23만1974주, 117억3280만7089원 규모 자기주식을 같은 상법 조항에 따라 소각하기로 하고 예정일을 이날(9월4일)로 밝혔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처럼 조 단위 규모로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한 대형주 사례도 앞서 나왔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증시에서 배당과 자사주 소각이 주주환원 정책의 실행 지표로 다뤄지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한국거래소가 7월 한 달간 현금배당 결정 기업이 90개사, 규모 약 7조4000억원이었다고 밝힌 가운데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자기주식 취득·소각 결정 공시가 이어졌다는 점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다만 소각의 실제 효과는 소각 규모와 실적,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게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다. 소각이 곧바로 주가 상승이나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소각 절차의 다음 확인 지점은 예정일과 정정공시 여부다. 회사는 관계기관과의 협의에 따라 일정이 바뀌면 정정공시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시장 해석
동일금속이 이미 보유하던 자기주식 40만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발행주식총수가 910만주에서 870만주로 줄어들지만 자본금은 그대로 유지된다.
💡 전략 포인트
이번 소각은 신규 매입이 아니라 기취득 자기주식을 없애는 절차다. 소각 예정일은 9월30일이지만 관계기관 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정정공시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자기주식 소각은 회사가 이미 사들여 보유하던 자기 주식을 없애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절차다. 배당과 달리 현금을 직접 지급하지는 않지만 발행주식총수와 주당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