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오양(006090)의 최대주주 사조대림이 시간외매매로 지분을 늘려 소유 주식 수가 739만5285주로 증가했다.
사조대림은 4일 임원ㆍ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에서 이 같은 지분 변동 내용을 공시했다. 직전 기준일이었던 2월27일 사조대림의 사조오양 보유 주식 수는 672만1451주, 지분율은 71.33%였다. 이번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9월4일 기준 보유 주식 수는 739만5285주, 지분율은 78.48%로 늘었다. 직전 대비 증가폭은 67만3834주, 7.15%포인트다.
지분 확대는 9월1일 하루 만에 이뤄졌다. 세부변동내역을 보면 사조대림은 이날 시간외매매로 사조오양 보통주 67만3834주를 취득했다. 취득단가는 8980원이다. 보고의무발생일은 9월1일, 보고서작성기준일은 9월4일로 기재됐다. 특정증권등 소유비율과 주권 소유비율은 같은 78.48%로 나타났다.
시간외매매는 정규 장 시작 전이나 마감 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이뤄지는 매매 방식이다. 대량 물량을 한 번에 넘기기 편해 계열사 간 지분을 정리하는 거래에도 자주 쓰인다.
이런 소유상황보고서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상장사 임원이나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주요주주가 보유 증권의 수량ㆍ비율 변동을 일정 기간 안에 공시하도록 한 제도다. 본지는 앞서 공시에서 확인되는 내용은 보유 수량, 지분율, 변동일, 단가, 변동 사유에 한정된다고 전한 바 있다.
캐슬렉스제주는 지난달 28일 보유 중이던 사조오양 지분 9만주 전량을 사조대림에 넘기며 사조그룹 내 순환출자 고리를 정리했다. 이번 사조대림의 추가 취득은 그로부터 나흘 뒤인 9월1일 이뤄졌다. 두 거래 모두 매수자는 사조대림이며, 취득단가도 8980원으로 동일하다.
한국거래소 공시 자료에는 2025년 말 기준 사조오양 최대주주가 사조대림으로, 최대주주 지분율은 60.84%로 기재돼 있었다. 이후 캐슬렉스제주의 지분 처분과 이번 시간외매매를 거치며 사조대림의 사조오양 지분율은 70%대 초반에서 78%대로 올라섰다.
캐슬렉스제주는 사조그룹 내에서 골프장 사업을 하는 계열회사로, 지분 처분 목적을 '지배구조 개선(순환출자 해소)'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이번 사조대림의 추가 취득은 별도 처분 사유 없이 시간외매매로만 기재됐다. 두 거래를 종합하면 사조그룹 계열사가 나눠 보유하던 사조오양 지분이 최대주주인 사조대림 쪽으로 모이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발행주식 총수는 942만2736주로 공시됐다. 사조대림은 보고자 구분에서 국내법인, 발행회사와의 관계에서는 '10%이상주주'로 표시됐다.
사조오양은 1986년 12월24일 코스피에 상장된 수산물 가공 및 저장처리업체다. 2025년 12월 결산 별도 기준 자산총계는 4362억원, 부채총계는 1891억원, 자본총계는 2472억원이다. 매출액은 4174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이다.
사조오양 주가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8970원으로 전일 대비 80원(0.88%) 하락했다.
이번 보고서는 9월4일 기준 보유 현황을 담은 것으로, 이후 추가 매매가 있으면 별도 공시로 갱신된다. 이번 지분 확대가 사조오양 경영권이나 주가에 미칠 영향은 공시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