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파이낸스 정규장 마감 집계에서 아카마이의 종가와 상승률이 확인됐다. 당일 직접적인 실적 발표나 인수합병 공시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상승과 관련해 확인되는 재료는 아카마이와 MuleSoft의 API·AI 에이전트 보안 통합 협력이다. 아카마이는 9월 10일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API 사양과 실제 트래픽을 대조하고, 아카마이가 분석한 행동 데이터와 위험 점수를 MuleSoft의 Agent Fabric에 제공한다. 기업 고객은 이를 통해 API와 AI 에이전트, MCP 서버의 접근 및 보안 상태를 함께 관리할 수 있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가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연결하는 규칙이다. MCP 서버는 AI 에이전트가 외부 도구나 데이터에 접근할 때 연결 지점을 제공하는 서버로, 접근 권한과 실행 범위를 관리하는 보안이 중요하다.
아카마이는 해당 통합 기능이 이미 제공되고 있으며 20곳이 넘는 공동 고객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기능은 API 방어와 AI 정책 관리를 함께 다루는 구조다.
아카마이는 2026년 하반기에 MuleSoft 네이티브 온보딩과 AI·MCP 환경의 런타임 보안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만 이 기능들은 출시 예정 단계이며, 매출이나 이익 기여가 확인된 사업 성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
21일 공개된 야후파이낸스 분석은 아카마이를 AI 에이전트의 API 접근을 통제하는 보안 인프라 기업으로 조명했다. 동시에 기존 콘텐츠 전송 사업의 매출 감소와 이익 축소도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기술주 전반이 AI 에이전트 기대감 속에 강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카마이 주가 상승과 해당 시장 흐름 또는 MuleSoft 협력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카마이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1억달러(약 1조5200억원)였다. 보안 부문 매출은 6억400만달러(약 8380억원)로 10% 증가했고,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매출은 9900만달러(약 1370억원)로 39% 늘었다.
반면 비GAAP 주당순이익은 1.59달러로 8% 감소했고, GAAP 주당순이익은 0.52달러로 27% 줄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실적자료에 담긴 실적은 매출 증가와 수익성 지표 감소가 함께 나타난 내용이다.
아카마이의 협력 대상인 MuleSoft는 기업용 API와 애플리케이션 연결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통합은 기업이 여러 API와 AI 에이전트의 접근 권한을 별도로 관리하는 대신 하나의 보안 체계에서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데이터와 외부 도구에 접근하는 범위가 넓어질수록 API 권한, 행동 기록, 위험 점수의 관리가 중요해진다. 본지는 앞서 AI 에이전트 보안 사고를 공동 분석하는 움직임을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AI 인프라와 에이전트 보안 사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반영된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협력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발표는 아직 없다. 아카마이는 2026년 하반기 추가 보안 기능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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