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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장중 시총 5조달러 돌파…AI는 외부 기술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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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 음성 비서 인터페이스 / TokenPost.ai

애플($AAPL)이 7월 28일 장중 시가총액 5조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엔비디아($NVDA)에 이어 이 기준을 통과한 두 번째 상장사가 됐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다시 5조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중 342.89달러까지 올랐고 시가총액은 약 5조360억달러(약 6930조원)에 도달했다. 이후 주가는 339.33달러 부근으로 밀리면서 시가총액은 약 4조9800억달러(약 6840조원)로 낮아졌다. 로이터는 애플의 장중 5조달러 돌파를 보도했다.

장중 시가총액은 거래 중 주가에 따라 변한다. 따라서 이번 기록은 특정 시점의 시장 평가를 뜻하며, 애플이 종가 기준으로 5조달러 기업가치를 유지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 엔비디아와 다른 AI 투자 경로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용 GPU 수요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2025년 10월 처음 5조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의 5조달러 돌파와 달리 애플은 AI 모델과 데이터센터를 모두 직접 구축하기보다 외부 기술과 자사 기기·서비스 생태계를 결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구글과 애플은 2026년 1월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이 구글의 Gemin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공동 발표했다. 구글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애플 기기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에서 계속 작동하며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애플 공동 성명

애플은 6월 공개한 Siri AI에도 새로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Siri AI는 사용자 맥락 이해, 화면 인식, 앱 간 작업 수행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애플 발표

이 방식은 애플이 AI 모델과 데이터센터를 모두 직접 구축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구글과의 협력 범위와 비용·수익 배분 구조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 제품과 서비스가 받치는 기업가치

애플은 7월 30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094억달러(약 150조5344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늘었고 아이폰·맥·서비스 부문은 모두 해당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애플 실적 발표

제품 측면에서는 9월 공개된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가 새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에 7.6인치 내부 화면과 5.4인치 외부 화면을 적용했으며 10월 23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아이폰 듀오 발표와 아이폰18 프로 발표에서 관련 내용이 공개됐다.

서비스 사업도 기업가치를 구성하는 축이다. 앱스토어,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애플TV+ 등 서비스가 하드웨어 판매 변동성을 일부 보완하지만, 서비스 부문 이익률과 5조달러 시가총액을 뒷받침하는 적정 밸류에이션은 제시되지 않았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서비스 매출을 함께 늘리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AI 기능을 별도 제품으로 판매하기보다 아이폰과 운영체제, 클라우드 서비스에 통합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애플의 생산 기반과 제품 공급망도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요소다. 본지는 앞서 애플이 미국 휴스턴에서 맥 미니 생산을 재확인한 내용을 전한 바 있으며, 이번 기사에서는 미국 내 생산 확대보다 AI와 제품 생태계 결합에 초점을 맞춘다.

◇ 시장 반응은 엇갈려

디판잔 채터지(Dipanjan Chatterjee) 포레스터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인프라 투자가 아니라 고객 경험이 궁극적으로 승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전략을 AI 인프라 지출 경쟁보다 고객 경험과 기기 생태계에 무게를 둔 선택으로 평가한 발언이다.

레딧 r/stocks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애플의 낮은 자본지출과 구글 기술 활용을 AI 인프라 투자 피로의 대안으로 보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실적 발표를 앞둔 단기 상승 뒤 주가가 되돌림을 겪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같은 반응은 애플의 5조달러 돌파가 AI 인프라 투자 규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레딧 반응은 공식 전망이 아닌 이용자 의견이며, 애플의 시가총액 유지 여부는 제품 판매와 서비스 성장, Siri AI 이용률, 구글과의 AI 협력 성과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애플의 5조달러 돌파는 7월 28일 장중 기록으로 남았다. 아이폰 듀오는 10월 23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이후 제품 판매와 AI 서비스 성과가 시가총액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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