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마이닝스($GRML)가 사르파르토크 희토류 프로젝트 동쪽 약 262㎢에 신규 탐사권을 신청했다. 승인되면 프로젝트 통제 면적은 기존 약 192㎢에서 약 454㎢로 늘어난다.
그린란드 마이닝스는 9월 21일 그린란드 정부에 신규 탐사권 M-MLSA-540을 신청했다. 신청 구역은 기존 탐사권의 동쪽에 있으며, 이번 조치는 광산 개발 면적을 넓힌 것이 아니라 탐사 대상 지역을 추가한 것이다.
신규 구역은 사르파르토크 탄산염 복합체와 연결된 지역이다. 그러나 기존 ST1 광물자원량 추정치와 광산계획, 순현재가치(NPV), 내부수익률(IRR)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새 구역에서 경제적으로 회수 가능한 광체가 있는지 아직 확인하지 않았으며, 광물자원량과 광물매장량도 산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탐사권이 승인되더라도 광산 생산능력이나 사업 가치가 즉시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보 몰러 스텐스고르드(Bo Møller Stensgaard) 그린란드 마이닝스 사장은 “이번 신청은 사르파르토크를 지구 규모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기존 ST1 개발과 주변 지역 탐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ST1 프로젝트의 독립 초기평가에는 고수익 시나리오 기준 세전 NPV 약 20억5000만달러(약 2조7983억원)가 제시됐다. 이 평가는 기존 ST1 구역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신규 신청 구역의 경제성을 포함하지 않는다.
ST1의 추정 광물자원량은 지시 광물자원 690만t, 평균 총희토류산화물(TREO) 품위 1.60%, 추론 광물자원 530만t, 평균 TREO 품위 0.96%다. 회사는 광산 수명을 9년으로 가정했지만 광물매장량은 산정하지 않았다.
광물자원량은 지질학적으로 확인되거나 추정된 자원의 규모를 뜻한다. 반면 광물매장량은 경제적·기술적으로 채굴할 수 있다고 평가된 물량이어서, 자원량이 곧바로 실제 생산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르파르토크 프로젝트는 전기차와 풍력터빈, 방산용 영구자석에 쓰이는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을 핵심 대상으로 한다. 회사는 두 원소가 프로젝트 농축물 가치의 약 84%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미국·덴마크·그린란드는 9월 22일 북극과 북대서양 안보를 강화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미국의 그린란드 군사 접근권 확대 논의는 앞서 전해졌지만, 이번 협정 역시 필요한 의회 절차가 끝난 뒤 발효될 예정이다.
협정문은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주권, 그린란드 주민의 자결권을 인정한다. 동시에 NATO 비회원국의 군사시설 설치와 상시 주둔, 민감 분야에서의 통제권·중대한 영향력 확보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린란드 희토류 개발에는 인프라와 환경 문제가 남아 있다. AP통신은 현지에 도로와 철도가 부족하고 전력과 숙련 인력을 별도로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으며, 희토류 분리 과정에서 오염물질과 방사성 원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우려도 소개했다.
그린란드 마이닝스는 9월 23일 주식과 선불 워런트 발행으로 약 3840만달러(약 524억원)의 순수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그린란드 광산사업과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주식과 워런트 발행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수단이지만, 발행 조건에 따라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실제 조달 규모와 자금 사용 내역은 후속 공시에서 확인될 사안이다.
이번 사안은 가상자산과 직접 연결된 내용은 아니다. 반도체와의 연관성도 전자기기·방산·전기차 공급망을 통한 간접적인 수준이며, 특정 반도체 기업이나 블록체인 프로젝트와의 계약은 제시되지 않았다.
신규 탐사권은 그린란드 정부의 심사와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후 자원량 산정과 경제성 평가, 인프라·환경 심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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