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브 3거래일 25.0% 상승…앤트로픽 IPO 전후
10월 23~28일 종가 비교에서 엔비디아는 2.1% 올랐다. 버티브의 3분기 실적 발표도 비교 구간 마지막 거래일에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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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브(Vertiv·$VRT)는 앤트로픽(Anthropic)의 기업공개(IPO) 신청 전후 3거래일간 25.0% 올랐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NVIDIA·$NVDA)는 2.1% 상승했다. 버티브의 3분기 실적 발표도 비교 구간 마지막 거래일에 겹쳐 두 종목의 등락률만으로 IPO 신청 영향을 가리기 어렵다.
앤트로픽은 10월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등록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상장을 신청했다. 신고서에 적힌 종목 기호는 ANT다.
신고서의 공모 주식 수와 공모가는 공란이다. 상장 신청이 공모 조건 확정이나 상장 완료를 뜻하지는 않는다.
주가 비교의 시작점은 서류 제출 전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23일 종가다. 비교 종점은 신청 뒤 28일 종가로 잡았다. 변동률은 두 종가 차이를 시작 종가로 나눠 계산했다.
EODdata의 버티브 종가와 엔비디아 종가를 비교했다. 23일 버티브 종가는 194.30달러(약 25만9391원), 엔비디아 종가는 211달러(약 28만1685원)였다. 28일에는 각각 242.90달러(약 32만4272원), 215.40달러(약 28만7559원)로 마감했다.
이 수치는 짧은 기간 두 종목의 주가 흐름을 보여준다. 앤트로픽과의 계약 성과나 IPO 신청의 영향을 따로 측정한 결과는 아니다.
◇버티브 실적 발표도 비교 구간에 겹쳐
버티브는 비교 구간 마지막 날인 10월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1% 늘었고, 유기적 주문 증가율은 100%를 웃돌았다. 회사는 실적 발표에서 2026년 연간 매출 전망도 높였다.
실적과 연간 전망이 함께 발표된 만큼 버티브 주가 상승분을 앤트로픽의 상장 신청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두 종목의 수익률 격차도 특정 계약이나 상장 추진의 영향을 입증하지 않는다.
앤트로픽은 S-1에서 2026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00% 증가했다고 밝혔다. 빠른 성장과 함께 계약에 따른 지출 부담도 공시에 담겼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8%였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분기와 반기는 집계 기간이 다른 만큼 두 수치를 같은 기간의 실적처럼 읽어서는 안 된다.
순손실에는 전환사채와 파생부채 등의 공정가치 변동도 크게 반영됐다. 따라서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서로 다른 항목과 회계상 변동을 포함한다.
앤트로픽은 6월 30일 기준 계약의 향후 고정·최소 보장 지급 의무를 약 2656억달러(약 355조원)로 공시했다. 2025년 말 이후 새로 체결하거나 수정한 계약의 미래 최소 지급 의무는 약 4170억달러(약 557조원)로 기재했다.
조건이 확정되지 않은 일부 상업 계약의 예상 지급액은 1250억~1500억달러(약 167조~200조원)다. 이 수치들은 기준일과 계약 범위가 달라 단순 합산하면 중복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채굴업체와 전력·부지 경쟁 명시
앤트로픽은 S-1에서 전력 공급과 전력 여건을 갖춘 데이터센터 부지를 두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경쟁 AI 사업자, 가상자산 채굴 사업자 등과 경쟁한다고 밝혔다. 공시가 명시한 가상자산 업계와의 연결은 전력과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이다.
공시는 특정 채굴업체의 비용이나 실적이 달라졌다고 제시하지 않았다. 버티브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률도 채굴업계나 가상자산 가격의 변화를 보여주는 수치는 아니다.
레딧(Reddit)의 r/stocks 게시글에는 컴퓨트 약정과 회계상 손실을 우려하는 의견이 나왔다. r/Anthropic 게시글에는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과 손실 규모를 걱정하는 반응이 함께 담겼다. 일부 게시글의 반응을 투자자 전체의 판단으로 볼 수는 없다.
S-1에는 등록신고서 효력이 발생한 뒤 가능한 한 빨리 공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 적혔다. 효력 발생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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