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향방 가늠 어렵다…터크먼, 전쟁·유가·금리 지적
피터 터크먼은 전쟁과 고유가, 금리 불확실성, AI 투자 논란이 겹쳐 미국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0월 30일 S&P500은 1.82%, 나스닥종합지수는 2.8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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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고유가, 금리 불확실성, 인공지능(AI) 투자 논란이 겹치면서 미국 증시의 다음 움직임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피터 터크먼(Peter Tuchman) 월가 트레이더는 1일(현지시간) 유튜브 영상에서 “시장을 뒤흔드는 변수가 서로 맞물려 어떤 요인이 증시의 다음 움직임을 좌우할지 가늠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단일 요인만으로 증시 흐름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터크먼은 1987년 블랙먼데이와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19 확산 당시 폭락장을 경험한 트레이더다. 그는 지정학적 갈등과 에너지 가격, 통화정책, AI 투자 지출이 동시에 시장에 작용하는 점을 짚었다.
미국 증시는 10월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S&P다우존스지수의 마감 자료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 내린 7580.07,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9% 하락한 5만1770.3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6% 떨어진 2만5437.00에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91% 오른 19.42였다. VIX는 미국 증시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다.
터크먼이 언급한 지정학적 변수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다. 당시 브렌트유는 배럴당 113달러(약 15만원)를 웃돌았다. 유가 상승이 물가 압력을 키우고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해 기업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블록미디어는 11월 2일 보도에서 설명했다.
유가와 금리 부담에 대한 월가의 시각이 한 방향으로만 모인 것은 아니다. 본지는 앞서 시장 비관론이 지나치다고 본 짐 크레이머의 진단을 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10월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리사 쿡(Lisa Cook)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Beth Hammack)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AI 관련 주식도 10월 30일 하락했다. 인텔($INTC)은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으로 28.6% 내렸고, 엔비디아($NVDA)는 4.2% 떨어졌다. 터크먼은 반도체 공급망과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업체의 주가 흐름이 서로 다르며, 같은 AI 관련 기업도 투자 규모와 수익성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고 짚었다.
아마존($AMZN)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최근 12개월간 유형자산 순매입액이 전년 동기보다 948억달러(약 126조3684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잉여현금흐름은 424억달러(약 56조5192억원) 순유출이었다.
터크먼은 헤지펀드의 차익 실현도 변동성 요인으로 꼽았다. 피터 터크먼은 유튜브 영상에서 11월 1일 기준 “올해 이미 두 자릿수 수익을 거둔 일부 펀드가 연말을 앞두고 수익 확정에 나서면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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