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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부도스와프 ETF 5종 신청…주가 하락 추종 상품은 아니다

터틀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오라클·코어위브 등 기술기업의 채무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ETF 5종을 추진한다. 상품은 주가가 아니라 CDS 신용 스프레드 변화에 노출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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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권거래위원회 건물을 배경으로 한 투자설명서 / TokenPost.ai

터틀캐피털 매니지먼트(Tuttle Capital Management)가 오라클(Oracle, $ORCL)과 코어위브(CoreWeave, $CRWV) 등 미국 기술기업의 채무 신용위험을 대상으로 하는 ETF 5종의 출시를 추진한다. 각 상품은 기업 주가가 아니라 채무를 참조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의 가격 변화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ETF Opportunities Trust는 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예비 투자설명서에 터틀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운용할 5개 ETF를 담았다. 대상은 △오라클 △코어위브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 △반도체 기업 △초대형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이다.

매그니피센트7 ETF는 알파벳(Alphabet, $GOOGL), 아마존(Amazon, $AMZN), 애플(Apple, $AAPL), 메타(Meta Platforms, $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FT), 엔비디아(NVIDIA, $NVDA), 테슬라(Tesla, $TSLA)의 채무를 참조한다. 한 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7개 기업의 CDS를 대상으로 하는 구조다.

반도체 ETF의 참조 기업은 AMD($AMD), 브로드컴(Broadcom, $AVGO), 인텔(Intel, $INTC), 엔비디아다. 매그니피센트7과 반도체 기업 묶음에 엔비디아가 함께 포함된다.

투자설명서는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을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데이터센터 또는 관련 인프라를 운영하거나 구축하는 기업으로 정의했다. 이 ETF의 대상에는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스페이스X(SpaceX)가 들어간다.

본지는 앞서 코어위브 채권 유통수익률이 15%를 넘은 상황을 다뤘다. 이번 ETF는 채권 유통수익률이나 주가를 직접 추종하지 않고, 기업 채무를 참조하는 CDS의 가격 변화를 반영한다.

CDS는 보호 매입자가 계약 상대방에게 정기적으로 대가를 지급하고, 약정된 신용사건이 발생하면 보상을 받는 계약이다. 신용사건에는 파산이나 특정 채무의 지급 실패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신용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도 CDS 가격은 바뀔 수 있다. 시장에서 대상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을 더 위험하게 평가하면 보호를 사는 비용인 신용 스프레드가 대체로 벌어지고, 위험 평가가 낮아지면 좁아진다.

ETF는 대상 기업의 신용 스프레드가 벌어질 때 가치가 오르고 좁아질 때 손실이 나도록 설계됐다. 실제 채무불이행이 발생해야만 펀드 가치가 움직이는 구조는 아니다.

각 펀드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순자산과 투자 목적 차입금을 합한 금액의 80% 이상을 해당 기업 채무를 참조하는 CDS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설명서는 현금, 미국 국채 단기물, 머니마켓펀드 등도 상당 부분 보유해 파생상품 담보와 프리미엄 지급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CDS 계약의 명목금액은 펀드 순자산의 5~10배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 배수는 계약이 참조하는 채무 규모와 펀드 순자산의 비율이며, 대상 기업 주가가 움직인 비율만큼 ETF 수익률이 반대로 5~10배 움직인다는 뜻이 아니다.

운용사는 시장 상황과 유동성, 위험 한도에 따라 명목 익스포저를 조정할 수 있다. 투자설명서는 매일 고정 배수로 재조정하는 방식은 아니라고 밝혔다.

CDS 대가는 신용사건이 발생하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지급해야 한다. 스프레드가 좁아지면 펀드 가치가 하락하고, 이런 비용이 수익률을 깎을 수 있다고 투자설명서는 설명했다.

이 상품은 대상 기업 주가의 역방향 수익률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주가와 CDS 스프레드는 서로 따로 움직이거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 주가가 내려도 ETF에서 손실이 날 수 있다.

투자설명서는 레버리지로 손실이 커질 수 있고, 스프레드가 급격히 좁아지면 상당한 손실이나 투자금 전액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일 기업 CDS는 장외에서 거래되며 참여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시장 상황에 따라 거래 비용이 커지거나 유리한 가격에 포지션을 정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5개 ETF는 아직 운용을 시작하지 않았다. 예비 투자설명서의 종목코드와 상장 거래소, 운용보수는 공란이며, 신고서에는 효력 발생 시점을 제출 75일 뒤로 제안했다.

문서는 신고서 효력이 발생하기 전에는 ETF를 판매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따라서 이번 제출은 출시 절차의 일부이며, 실제 거래 개시를 뜻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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