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친화’를 표방하는 정치 단체 이노베이트 뉴욕(Innovate NY)이 뉴욕시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나선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를 공식 지지했다. 쿠오모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그리고 공공 목적의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노베이트 뉴욕은 10월 28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뉴욕 시장 선거에서 쿠오모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선거는 사전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며, 쿠오모는 민주당 후보 조런 맘다니와 경쟁하고 있다. 맘다니는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단체는 뉴욕시 선거재정위원회에 등록된 ‘독립 지출 정치위원회(Independent Spender)’로, 10월 기준으로 총 9만 9,500달러(약 1억 원)를 6인의 후원자로부터, 2개 기업을 거쳐 기부받았다. 이 가운데 3만 달러(약 4,000만 원)는 쿠오모 지지를 위한 홍보 전단 제작과 맘다니 후보 견제를 위해 사용됐다.
이노베이트 뉴욕은 쿠오모의 정책이 ‘블록체인, 토큰화, 공공 이익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그의 당선이 뉴욕 시민 가계에 연간 7억 7,900만 달러(약 1조 원)에 이르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공공 목적형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실질적인 금융 포용성과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코멘트: 이번 뉴욕 시장 선거는 전통 정치와 디지털 자산 중심 정책이 충돌하는 상징적인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쿠오모가 내세운 공공 스테이블코인 정책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논의와는 다른 방향에서 도시 단위의 금융 혁신 실험으로 주목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