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에너지 설비에 투자하는 1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데일리(Odaily)는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은행이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과기정통부와 산업은행의 공식 발표는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인 운용 구조와 출자 비율, 집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2026 경제성장전략에서 AI고속도로 구축과 AI혁신 인프라 확충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AI 모델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망을 함께 확충한다는 방향이다.
5월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는 퓨리오사AI 직접 지분투자와 스마일게이트 데이터센터 건설 인프라 투융자, AI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생산 기업 근우 저리대출 등을 승인했다. 승인 규모는 5건, 4조1400억원이며 누적 승인액은 16건, 12조5000억원이다.
금융위원회는 2차 메가프로젝트에서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3조6000억원 규모로,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1조원 규모로 분류했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설비를 하나의 AI 인프라 체계로 지원하는 정책금융 흐름이 구체화된 셈이다.
전자신문은 6월 25일 국민성장펀드가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송전망,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37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 안건을 추가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AI·반도체·전력 인프라로 투자 범위가 확대되는 흐름과 이어진다.
크립토 시장과의 직접적인 연결은 제한적이다. 이번 보도와 정부 자료에는 비트코인(BTC) 채굴이나 블록체인 인프라,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이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AI 데이터센터와 채굴 시설은 고성능 반도체와 냉각 설비, 대규모 전력, 부지를 필요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해외에서도 데이터센터와 발전·송전 설비를 함께 겨냥한 인프라 투자가 추진됐다.
이번 보도는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설비를 함께 지원해 AI 인프라의 물리적 병목을 해소하려는 기존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펀드의 운용 구조와 투자 대상, 집행 일정을 확인하기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