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1099-DA 첫 신고철을 맞은 가운데, 응답자의 21%가 거래소 자료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자료 지연과 취득원가 누락이 신고 과정의 주요 어려움으로 꼽혔다.
오데일리는 Awaken Tax가 8월 미국 가상자산 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가 세금 신고를 마쳤거나 연장 신청을 준비하면서도 거래소나 가상자산 플랫폼의 세금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약 20%는 1099-DA 정보가 불완전하거나 실제 거래 내역을 정확히 반영하는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1099-DA는 거래소 등 가상자산 중개업체가 고객의 디지털자산 처분 내역을 미국 국세청(IRS)과 납세자에게 알리는 서식이다. 2025년 거래분부터 매각대금 보고가 시작됐고, 취득원가 보고는 2026년 거래분부터 일정 요건을 충족한 자산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첫 적용 연도인 2025년에는 거래소가 매각대금은 보고하더라도 취득원가까지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는 거래소가 발급한 1099-DA만으로 손익을 계산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여러 플랫폼과 개인 지갑을 이용했다면 별도로 거래 기록을 모아야 한다. 2026년 거래분부터도 외부 이전 자산의 취득원가가 서식에서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IRS는 1099-DA를 받지 못했더라도 가상자산 거래에서 발생한 소득과 손익을 신고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 납세자는 거래 내역에 따라 자본이득과 손실을 계산해 관련 세금 신고서에 반영해야 한다. 1099-DA는 세금 자체를 확정하는 서류가 아니라 거래소가 보고한 매각대금과 일부 취득원가를 확인하는 자료다.
해외 거래소를 이용한 투자자는 1099-DA를 받지 못할 수 있다. 미국 내 중개업체에 신고 의무가 적용되더라도 해외 중개업체를 이용한 거래에서 발생한 소득과 손익은 납세자가 직접 신고해야 한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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