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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프리IPO 펀드 2곳 제소…한 곳은 153% 수익 홍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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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철을 든 방문객이 향하는 법원 입구 / TokenPost.ai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상장사 지분 투자를 내세운 펀드 두 곳을 투자자 자금 유용 등 혐의로 제소했다. 비욘드 알파 벤처스 사건에서는 최대 153% 수익률을 홍보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SEC는 9월 30일 비욘드 알파 벤처스와 마이어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건을 각각 법원에 제기했다. 두 사건 모두 민사 제소 단계로, 혐의는 법원에서 확정되지 않았다.

SEC는 발표문에서 비욘드 알파 벤처스 운영자 크리스토퍼 켄지 디넬리(Christopher Kenji Dinelli)와 제이컵 데이비드 프랭클(Jacob David “Kobe” Frankel)이 투자자 35명에게서 870만달러(약 119억원) 이상을 모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옵션 거래 펀드와 비상장사 지분을 보유한다고 홍보한 특수목적법인(SPV)을 앞세워 투자를 유치한 혐의를 받는다.

SEC는 이 펀드가 크라켄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샌드박스AQ(SandboxAQ)의 프리IPO 증권을 보유한다고 홍보했다고 밝혔다. 소장에는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고 프리IPO 투자금을 옵션 거래 계좌로 옮겼으며, 그 돈 대부분이 거래 손실로 사라졌다는 주장이 담겼다. 손실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수익률이 최대 153%라고 홍보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EC는 비욘드 알파 벤처스 사건에서 영구 금지명령과 부당이득 반환, 민사 제재를 청구했다. 투자자 가운데 퇴역 군인과 재향군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포함됐다는 내용도 소장에 담겼다.

같은 날 SEC는 오언 E.H. 마이어(Owen E.H. Meyer)와 그가 이끈 마이어 글로벌 매니지먼트도 제소했다. SEC 소장에는 이들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투자자 약 100명에게서 최소 1850만달러(약 252억원)를 모집해 스페이스X(SpaceX) 등 비상장사 관련 펀드 지분을 판매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SEC는 일부 펀드가 약속한 기업 주식을 실제로 취득하지 않았고 투자자 자금이 개인 지출 등에 쓰였다고 주장했다. 발표문은 고객 자산을 개인 비용에 사용하고 투자자 계좌 가치를 부풀린 자료를 보냈다는 혐의를 제시했다. 마이어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스페이스X 투자 펀드가 약 300만달러(약 41억원)를 잃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SEC는 마이어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건에서도 부당이득 반환과 민사 제재 등을 청구했다. 두 사건에서 제기된 혐의는 재판을 거쳐 확정될 사안이다.

프리IPO 투자는 기업이 상장하기 전에 비상장 주식이나 이에 연동된 이해관계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상품 구조에 따라 실제 주식 소유권과 매매 제한은 달라질 수 있다.

SEC 투자자 안내문은 프리IPO 투자에서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고, 기업이 상장하지 않으면 주식을 되팔 시장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판매자가 실제 지분을 보유하는지, 투자금이 약속한 용도로 쓰이는지도 확인할 사안으로 안내한다.

이번 사건에서 크라켄은 한 펀드가 홍보한 투자 대상 가운데 하나로 언급됐다. SEC는 크라켄이 해당 펀드의 홍보나 자금 운용에 관여했다고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프리IPO 선물은 실제 주식이나 주주 권리를 제공하지 않는 파생상품으로 소개됐다. 이번 SEC 사건은 프리IPO라는 이름이 붙은 상품에서도 실제 주식 보유 여부와 투자금 운용 방식이 상품별로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제소는 SEC의 민사 집행 절차다. SEC는 두 사건에서 영구 금지명령과 부당이득 반환, 민사 제재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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