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 저생산 유정 기준·메탄 감시 프로그램 변경 예고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석유·가스 메탄 규칙안 재검토를 예고했다. 저생산 유정 기준을 손보고 슈퍼 이미터 프로그램 폐지도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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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석유·가스 생산시설의 메탄 규제를 손질하는 규칙안을 예고했다. 저생산 유정의 분류 기준을 다시 정하고, 대규모 메탄 배출을 감시하는 슈퍼 이미터 프로그램의 폐지도 제안할 계획이다.
EPA는 10월 7일 2024년 석유·천연가스 규정을 재검토하는 후속 규칙안을 며칠 안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변경 대상은 저생산 유정의 분류와 기준, 유정에서 원유와 함께 나오는 가스의 처리, 배출 제어 장치의 기술 요건이다. 저생산 유정을 별도로 분류하는 방안은 두 가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EPA는 기존 규정이 생산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우려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생산량이 적은 유정이라고 해서 배출 영향도 작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EPA가 소개한 연구는 저생산 유정 현장이 석유·가스 부문 메탄 배출의 약 50%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수치는 연구에서 집계한 현장의 배출 비중으로, 이번 규칙 변경의 배출 효과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슈퍼 이미터 프로그램은 EPA가 승인한 제3자가 대규모 메탄 누출을 감지해 통보하면 시설 운영자가 조사하고 대응하도록 설계된 제도다. EPA 안내에 따르면 프로그램 시행은 2027년 1월 22일까지 연기돼 있다. 따라서 이번 폐지 제안이 현재 운영 중인 감시 체계를 즉시 중단한다는 뜻은 아니다.
환경방어기금(EDF)은 저생산 유정 기준 변경과 감시 프로그램 폐지가 메탄 배출 보호 장치를 약화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에너지 낭비와 유정 인근 지역사회의 건강 위험도 우려했다. 규칙안의 실제 적용 범위와 배출 영향은 세부 조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PA가 재검토하는 2024년 규정은 신규·재건·변경 시설 기준과 기존 시설 배출 지침을 포함한다. 제안 규칙안의 구체적인 기준과 적용 범위는 공개된 뒤 확인할 수 있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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