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엑스, MiCA 인가 뒤 유동성·수수료 경쟁 강조
빙엑스 EU 법인이 오스트리아에서 인가받은 서비스는 네 가지다. MiCA는 고객자산 보호와 건전성 요건을 부과하며, 유럽 감독당국은 수탁 운영 점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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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엑스(BingX)는 4일 EU 가상자산시장법(MiCA) 인가 뒤 이용자 확보 경쟁에서 유동성·상품 구성·수수료·사용자 경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객 보호와 사업 운영의 균형도 과제로 꼽았다.
빙엑스 EU 운영 법인 MEGE zweite GmbH가 공개한 게시물은 법인 명의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으로 표시됐다. 게시물에 담긴 경쟁 전망과 사업 구상은 빙엑스 측 견해다.
케빈 리(Kevin Lee) 빙엑스 최고전략책임자는 “인가 취득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빙엑스 EU 법인 MEGE zweite GmbH가 4일 공개한 ‘Beyond the License: What MiCAR Means for the Next Phase of Crypto in Europe’에서 유럽 이용자들이 인가 플랫폼만 이용하게 되면 유동성·상품 구성·수수료·사용자 경험 등을 살필 것으로 전망했다.
대니얼 라이(Daniel Lai) 빙엑스 EU CEO는 “사업 운영과 소비자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인가를 사업 운영과 소비자 보호를 함께 고려하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본지는 앞서 빙엑스 EU 운영 법인의 오스트리아 인가를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금융시장감독청(Austrian Financial Market Authority, FMA)은 2026년 10월 13일 MEGE zweite GmbH에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CASP) 인가를 부여했다.
인가 범위는 고객 가상자산 보관·관리, 가상자산과 법정화폐 교환, 가상자산 간 교환, 고객 지시에 따른 가상자산 이체 등 네 가지다. 이는 해당 EU 법인의 허용 서비스 범위로, 빙엑스 브랜드의 모든 상품에 대한 승인으로 확대해 볼 수 없다.
빙엑스는 인가 발표에서 유럽경제지역(EEA) 29개국을 서비스 대상으로 제시했지만 국가 간 서비스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프랑스 금융시장청(Autorité des marchés financiers, AMF)은 2026년 10월 23일 MEGE zweite GmbH의 프랑스 국경 간 서비스 정보를 게시했다. 이 정보만으로 29개국 전체의 절차 완료나 실제 서비스 개시를 뜻하지는 않는다.
MiCA의 자산준거토큰(ART)·전자화폐토큰(EMT) 관련 규정은 2024년 6월 30일부터 적용됐다. 나머지 규정은 같은 해 12월 30일부터 시행됐다. 유럽증권시장청(European Securities and Markets Authority, ESMA)은 기존 사업자의 전환기간이 2026년 7월 1일 EU 전역에서 끝났다고 밝혔다. (EUR-Lex 적용 일정, ESMA 전환기간 종료 성명)
MiCA 제59조는 원칙적으로 인가받은 CASP가 EU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규정한다. 인가에는 허용된 서비스가 명시되며, 사업자는 국경 간 서비스를 제공할 때에도 관련 절차를 따라야 한다. (MiCA 제59조)
인가 뒤에도 건전성 요건은 계속 적용된다. MiCA 제67조에 따라 CASP는 서비스 종류별 최소 자본과 전년도 고정비의 4분의 1 가운데 더 큰 금액 이상을 건전성 보호액으로 갖춰야 한다. (MiCA 제67조)
고객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사업자는 고객의 소유권을 보호하고 고객 자산을 자기 계정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이는 인가 이후에도 수탁 운영과 자산 분리 관리가 감독 대상임을 뜻한다. (MiCA 제70조)
ESMA는 MiCA의 보호가 인가받은 EU 법인에 적용되며 같은 그룹의 다른 회사에 자동으로 미치지는 않는다고 안내했다. 이용자는 브랜드만으로 보호 범위를 판단하지 말고 실제 거래 상대 법인과 인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SMA 소비자 안내)
유럽은행감독청(European Banking Authority, EBA)은 2026년 9월 MiCA 검토 의견에서 금융상품과 가상자산의 경계, 토큰 분류 기준을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규정 적용 과정에서 사업자와 감독당국이 맞닥뜨리는 기준의 불명확성이 검토 대상이 됐다. (EBA 검토 의견)
ESMA는 비용 공개와 스테이킹 관련 보호 강화, 일부 인가 절차 간소화를 제안했다. 이는 시행된 개정 규정이 아니라 MiCA 검토 과정에서 나온 제안이다. (ESMA 검토 제안)
ESMA는 일부 인가 CASP를 대상으로 수탁 서비스의 디지털 운영 회복탄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은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며 키·저장 관리, 거래 통제, 사고 대응, 스마트계약 위험과 외부업체 의존 등을 살핀다. (ESMA 수탁 운영 점검 계획)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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