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유튜브 수익 중단은 언론 탄압'…구글 조치에 정치적 반발 확산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운영 중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최근 구글로부터 해당 채널의 수익 창출이 중단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그 배경과 파장이 주목받고 있다.

전한길 씨는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근교에서 열린 보수 성향 시민단체 ‘트루스포럼’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가 구글로부터 수익 정지 명령을 받았다”며, 그 이유로 “민감한 문제와 관련됐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불법 행위나 허위사실 유포는 없었다”고 강조하며 이번 조처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전 씨는 이와 관련해 “구글 코리아로부터 수익 창출 중단과 관련된 이메일을 받았다”며, 해당 조치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했다. 특히 그는 “이런 조치는 언론 탄압이며 보수 우파를 억누르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특정 콘텐츠의 수익화를 제한하거나 차단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자유로운 표현의 범위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다.

그는 또 트루스포럼 행사 현장에서 “언제 출국 금지나 구속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미국으로 건너왔다”고 말하며, 신변의 위협을 우려해 고가의 방탄복까지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본인이 단순한 채널 운영자 이상의 정치적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그는 최근 미국 내에서 발생한 청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의 피살 사건도 직접 언급하며, 관련 위험성과 상실감을 드러냈다. 해당 행사에는 트럼프 행정부 출신 국제형사사법대사였던 모스 탄 미 리버티대학교 교수, 그리고 반중 성향의 보수 논객 고든 창 등도 참석해 이슈에 대한 보수 진영의 결속을 과시하는 자리였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국내외 보수 성향 콘텐츠 제작자들과 글로벌 플랫폼 기업 간의 긴장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플랫폼의 규제 기준과 콘텐츠 제작자의 표현의 자유 사이의 충돌은 일시적인 이슈가 아니라, 향후 언론 자유 및 기술 기업의 책무 범위를 둘러싼 핵심 논쟁으로 확산될 여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