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rix.ai, 실시간 데이터 기반 '에이전틱 AI'로 IT 운영 자동화 혁신

Fabrix.ai는 기존의 데이터 기반 AIOps 플랫폼에서 한 단계 진화해, 에이전트 중심의 AI 운영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주목받고 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IT 운영 업무를 지능형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처리함으로써 민첩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통신사 및 서비스 제공업체를 위한 최적화된 운영환경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화가 돋보인다.

회사가 새롭게 선보인 플랫폼은 총 세 가지 구성요소로 나뉜다. 첫째는 기업급 수준의 에이전트 자동화 플랫폼인 ‘에이전틱 AI’, 둘째는 인시던트 관리 및 자산 인텔리전스를 돕는 생성형 AI 기반의 ‘코파일럿’, 셋째는 시스코(CSCO)와의 협업을 통한 전용 솔루션이다. Fabrix.ai는 시스코의 혁신 인큐베이터인 ‘아웃시프트(OutShift)’와의 통합을 통해 네트워크 복잡성을 해소하고, 데이터 기반 추론과 의사결정을 실시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AIOps 솔루션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Fabrix.ai가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분석 플랫폼은 실시간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적시에 처리하지 못해 알림과 이벤트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반면, Fabrix.ai는 이를 핵심 기능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능력 덕분에 인도 통신 대기업인 타타 커뮤니케이션즈를 포함한 복수의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이 이미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으며, 향후 OEM 파트너십을 통한 확장도 진행 중이다.

특히 ‘에이전트 간 네트워크’라는 개념을 통해 플랫폼 상의 개별 AI 에이전트들이 자율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진화된 네트워크 가시성과 보안을 전제로 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해, Fabrix.ai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같은 추가적인 구조적 장치를 탑재했다.

접근 권한 관리 측면에서도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사용자별로 역할을 구분해 각각의 도메인 도구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한 시스템은 수작업 없이도 운영 오류를 방지한다. 예컨대 ACL(접근 제어 목록) 변경 요청을 모니터링하다, 위험 자산의 접근을 허용코자 할 경우에는 즉시 차단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스토리보드 그래프를 생성해 실시간 제어를 지원한다.

데이터 호환성도 빠짐없이 챙겼다. Fabrix.ai는 스플렁크(Splunk), 오픈서치(OpenSearch), 엘라스틱(Elastic), 미니오(MinIO)는 물론 HP나 다양한 데이터 레이크와도 연계 가능하며, 자체 데이터 추상화 계층을 통해 이질적인 소스에서도 일관된 분석과 자동화를 제공한다.

Fabrix.ai는 기존 툴을 대체하지 않고 오히려 통합하는 방식으로 운영 자동화를 지원하는 점에서 기업들의 부담을 낮췄다. 통신사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기반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Fabrix.ai의 에이전틱 플랫폼은 기술적 실행력과 시장 대응력 모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