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서웨이브, AMD MI355X로 생성형 AI·HPC 정조준… 클라우드 시장 본격 공략

AMD 인스팅트 MI355X GPU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 탑재했다고 밝힌 텐서웨이브(TensorWave)가 고성능 AI 연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로써 텐서웨이브는 AMD의 최신 AI 칩을 상용 클라우드 환경에 처음 배치한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생성형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등 고사양 연산을 요구하는 워크로드에 특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에 도입한 인스팅트 MI355X는 4세대 CDN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288GB HBM3E 메모리와 초당 8TB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 복잡한 과학 연산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텐서웨이브는 이 GPU의 뛰어난 연산 밀도와 확장성, 고효율 쿨링 인프라를 활용해 클라우드 연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텐서웨이브의 피오트 토마식(Piotr Tomasik) 사장은 “AMD 기술에 특화된 텐서웨이브의 인프라는 차세대 AI를 위한 최적의 실행 환경”이라며 “우리는 MI325X를 선도적으로 배치했고 곧 MI355X도 적용할 계획이며,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최대 25%의 전력 효율과 40%의 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텐서웨이브는 AMD 기반 인프라만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ROCm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개방형 스택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는 벤더 종속성에서 벗어나면서도 총소유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스타트업과 대기업 모두가 신속하게 도입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개발자 중심 온보딩 프로세스와 견고한 SLA(서비스 수준 계약)를 지원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AMD 데이터센터 GPU 부문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인 트래비스 카(Travis Karr)는 “MI350 시리즈 GPU는 AI와 HPC 분야에서 가장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키는 획기적인 성능을 제공한다”며 “ROCm 생태계와 결합된 인스팅트 시리즈는 생성형 AI와 과학 연구, HPC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최적의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편 텐서웨이브는 북미 최대 규모의 AMD 전용 AI 트레이닝 클러스터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민주화를 추진하며, 보다 많은 기업들이 AMD 생태계 기반의 인프라로 자연스럽게 옮겨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AI 연산의 핵심 요소로 GPU 선택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AMD와의 전략적 협력은 텐서웨이브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