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데이터브릭스, AI 복잡성 깬다…'에이전트 브릭스·레이크베이스' 전격 공개

프로필
김민준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1

데이터브릭스가 '데이터+AI 서밋 2025'에서 기업용 AI 복잡성을 해소할 종합 전략과 주요 제품들을 선보였다. CEO 알리 고드시는 AI 환경의 분산성과 고비용 문제 해결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브릭스, AI 복잡성 깬다…'에이전트 브릭스·레이크베이스' 전격 공개 / TokenPost Ai

데이터브릭스, AI 복잡성 깬다…'에이전트 브릭스·레이크베이스' 전격 공개 / TokenPost Ai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데이터+AI 서밋(Data+AI Summit 2025)’을 통해 복잡성, 고비용, 벤더 종속이라는 기업용 인공지능(AI)의 핵심 문제를 해결할 종합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알리 고드시(Ali Ghodsi)는 AI와 데이터 환경이 지나치게 분산되고 비용이 많이 들며, 기술 장벽으로 인해 기업들이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터브릭스가 공개한 첫 번째 솔루션은 '에이전트 브릭스(Agent Bricks)'다. 이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쉽게 구축하고 최적화할 수 있게 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기업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와 합성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자동화된 '판단 에이전트'가 질문과 예상 답변을 생성해 모델 성능을 정밀 평가할 수 있게 설계됐다. 고드시는 한 완성차 업체가 AI 에이전트가 경쟁사 차량을 추천하는 문제를 언급하며, 해당 플랫폼이 실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주목할 제품은 신속한 데이터베이스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레이크베이스(Lakebase)'다. 이는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현재 AI 중심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구축된 서버리스(PostgreSQL 기반) 운영형 데이터베이스로, 지난 5월 인수한 니온(Neon)의 기술 위에 구현됐다. 고드시는 “기존 데이터베이스는 과거의 요구에 맞춰 설계됐고, 데이터 이동성이 제한적”이라며, AI 시대에 맞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확보한 데이터 인프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데이터브릭스는 트렌디한 '노코드' 기반 데이터 파이프라인 설계 도구인 '레이크플로우 디자이너(Lakeflow Designer)'도 선보였다. 드래그앤드롭 인터페이스와 생성형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비개발자도 손쉽게 운영 데이터플로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기능은 최근 '바이브 코딩(vibe coding)'으로 불리는 AI 협업 방식의 대중화 흐름을 반영했다. 고드시는 이를 '바이브 디자인'이라고 부르며 새로운 소프트웨어 설계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장에는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체이스 CEO도 참석해 경험을 나눴다. 그는 "AI보다 데이터 정제가 더 어렵다"면서 "회사는 매년 약 20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를 AI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핵심은 데이터를 통합하고 가공하는 작업"이라고 언급해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했다.

AI 기술의 확산은 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 전반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예컨대 블록(Block)이 공개한 오픈소스 AI 프레임워크 '구스(Goose)'는 비개발자도 AI 생성 코드를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프로토타이핑할 수 있게 한다.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향후 AI 협력자가 앱 개발의 주요 구성원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드시는 데이터브릭스의 성장은 고객 및 데이터 중심 경영 철학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말 100억 달러(약 14조 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음에도 외부 자본에 의존하지 않으며, 올해 3,000명의 신규 채용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소개된 데이터브릭스의 신기술은 기업의 AI 활용 방식은 물론, 소프트웨어를 정의하고 배포하는 방법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움직임의 핵심 사례로 평가받는다. 디지털 전환의 다음 장을 여는 데 있어 데이터브릭스가 중심축 역할을 맡겠다는 포부가 명확히 드러난 자리였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