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9-컴볼트 맞손…클라우드·가상화 통합 데이터 보호 제공

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는 플랫폼9(Platform9)이 데이터 보호 분야의 강자인 컴볼트(Commvault)와 손잡고 디지털 인프라 통합에 나섰다. 양사는 9일(현지시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9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디렉터(Private Cloud Director)’와 컴볼트의 데이터 보호 기능을 완전히 연동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업은 가상 머신과 컨테이너 환경, 양쪽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형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추구하는 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플랫폼9은 자사 프라이빗 클라우드 디렉터가 기업 고객에게 친숙한 인터페이스와 가상 머신(VM) 고가용성, 리소스 자동 분산,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등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컴볼트가 제공하는 에이전트리스(Agentless) 방식의 백업·복구 기술이 통합되면서, 애플리케이션 일관성 유지와 세밀한 파일 복구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 보호 기능까지 포함되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의 실시간 재해 복구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

이번 통합 솔루션의 핵심은 가상 머신과 쿠버네티스(Kubernetes) 워크로드 보호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컴볼트의 사이버 회복력 기능과 플랫폼9의 클라우드 관리 기능이 결합해, 멀티 하이브리드 인프라 내에서 신뢰성 있는 백업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두 기업의 설명이다. 고객은 지리적으로 분산된 클러스터 간 VM 재해 복구를 수행할 수 있으며, 정밀한 파일 복원 기능을 통해 중요한 데이터 복구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마두라 마스카스키(Madhura Maskasky) 플랫폼9 공동 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컴볼트가 제공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복원성과 데이터 보호 기능은 이미 고객 신뢰를 받고 있다”며 “이번 통합은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요구 기능을 갖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원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9은 현재까지 총 1억 달러(약 1,4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자 명단에는 셀레스타 캐피털, 코타 캐피털, NGP 캐피털, 랙스페이스(Rackspace Technology), 멘로벤처스, 레드포인트 벤처스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협력은 클라우드와 가상화, 컨테이너 기반 아키텍처가 뒤섞인 복잡한 IT 환경 앞에서, 데이터를 유기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려는 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기류로 해석된다. 플랫폼9과 컴볼트는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함으로써, 보안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데이터 보호 체계를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