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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엔비디아·AMD AI칩 다시 수출 허용…中 수요 폭발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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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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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엔비디아와 AMD의 중국 수출이 재개됐다. 양사 주가와 매출 전망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美, 엔비디아·AMD AI칩 다시 수출 허용…中 수요 폭발에 주가 급등 / TokenPost.ai

美, 엔비디아·AMD AI칩 다시 수출 허용…中 수요 폭발에 주가 급등 / TokenPost.ai

미국 상무부의 수출 규제가 완화되며 엔비디아(NVDA)와 AMD(AMD)의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다시 중국으로 향하게 됐다. 이 같은 조치는 양사 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리며 시장의 즉각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미국이 고성능 AI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국 수출을 전면 차단한 지 3개월 만에 나온 변화다. 미국 정부는 당시 규제를 통해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성능을 낮춘 GPU조차 판매하려면 특별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하며, 양사는 큰 매출 손실을 겪어야 했다.

엔비디아는 성능 제한 버전인 H20 칩을, AMD는 MI308 칩을 각각 중국 시장에 맞춰 개발했지만, 이들마저 규제 대상에 포함되며 수출길이 막혀왔다. 실제로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당시 규제 조치로 인해 중국 내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25 회계연도 4분기에만 약 55억 달러(약 7조 9,2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AMD 역시 8억 달러(약 1조 1,5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경고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양사가 다시 수출을 재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엔비디아는 월요일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정부가 수출 승인을 약속했고, 빠른 시일 내로 H20 GPU의 대중국 납품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시에 엔비디아는 '완전 준수 제품'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새로운 AI 칩 ‘RTX PRO’를 공개했는데, 이는 중국 수출을 염두에 둔 신제품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3.9%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고, AMD 역시 5.6% 급등했다. 특히 투자사 하그리브스 랜즈다운(Hargreaves Lansdown)은 이번 조치가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을 150억~200억 달러(약 21조 6,000억~28조 8,000억 원)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제 실적 영향은 수출 승인 속도와 칩 공급 확대 속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수요도 뜨겁다. 로이터는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텐센트가 이미 H20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많은 중국 기업이 너도나도 주문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출 재개 결정은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AI 반도체의 글로벌 공급과 수요 균형을 다시 조율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AI 산업의 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공급 주도권을 둘러싼 긴장감은 앞으로도 쉽사리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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