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네트워크 솔루션 공급업체 익스트림 네트웍스(Extreme Networks)가 자사 AI 기반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인 ‘익스트림 플랫폼 원(Extreme Platform ONE)’을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첫 공개 이후 수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쳐, 265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초기 적용을 마친 끝에 이번에 본격적인 시장 출시에 돌입한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둔 익스트림 네트웍스는 데이터센터용 라우터와 스위치, 광학 케이블 등 네트워크 하드웨어는 물론, 오피스 환경에서 필요한 무선 접속 장치까지 종합적으로 공급하는 전문 기업이다. 이번에 출시된 플랫폼 원은 기존 하드웨어 제품군과 연동되는 클라우드 기반 관리 소프트웨어로, 네트워크 시각화, AI 기반 문제 해결, 재무 관점 분석 도구까지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 원은 기업 네트워크 내 다양한 장비와 그 상호 작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관리자는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네트워크 구조를 탐색할 수 있고, 특정 업무 시스템에 연결된 스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IT 인력이 기업 네트워크 구조를 학습할 때도 이 시각화 도구가 유용하게 활용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내장된 AI 챗봇은 단순한 정보 조회부터 관리 업무 자동화까지 지원한다. 예컨대 제품 수명이 끝나가고 있는 장비를 자동으로 파악하거나, 네트워크 서브스크립션 관리 현황을 분석해 재무팀에 제출할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다. 성능 텔레메트리 분석을 통해 문제 발생 지점을 빠르게 식별하고 대응책을 제시하는 기능도 갖췄으며, 일부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익스트림 네트웍스는 정식 출시 전까지 약 265개 기업과의 초기 도입을 통해 실험을 진행했으며, 해당 고객들은 기존보다 최대 98% 빠르게 네트워크 이슈를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러한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플랫폼 원이 기업 IT 인프라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번 출시로 익스트림 네트웍스는 단순한 장비 공급업체를 넘어, AI 중심의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분야로 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네트워크 관리의 복잡성이 갈수록 증가하는 상황에서, 플랫폼 원은 단순성, 효율성,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 자율 운영 체계를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