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퀀스 시큐리티, 'AI 게이트웨이' 출시…에이전트 기반 AI 보안 연결 강화

기업용 API 보안 전문업체 시퀀스 시큐리티(Cequence Security)가 실시간으로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신규 솔루션 'AI 게이트웨이(AI Gateway)'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AI 게이트웨이는 기업이 점점 급박하게 도입하고 있는 에이전트 기반 인공지능(agentic AI)과 기존 시스템 간의 연결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데이터 보호와 규제 준수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유럽연합의 AI 법안(EU AI Act)과 앤트로픽(Anthropic)의 AI 시스템 수준 프레임워크 등 최신 규제 환경에 맞춰 보안과 거버넌스 측면의 공백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게이트웨이는 실시간 API 연결 기능을 기반으로, AI 응용 시스템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때 필요한 제어 정책을 자동 적용한다. 이를 통해 민감한 정보 유출, 시스템 오작동, 무단 접근 등의 리스크를 방지하며, 기업 내 보안 책임자들의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아메야 탈와르카(Ameya Talwalkar) 시퀀스 시큐리티 CEO는 “에이전트기반 AI 도입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는 아직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대다수 기업이 AI를 핵심 시스템에 연동하면서도 충분한 감시, 보안, 맥락 설정 없이 연결하고 있다. AI 게이트웨이는 이처럼 위험한 상황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기존 시스템을 수정하지 않고도 곧바로 연결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코드 변경 없이도 모든 API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호환 지점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각종 기술 스택이나 IT 인프라와의 원활한 통합도 보장한다. 시퀀스는 AI 게이트웨이가 향후 AI 표준의 빠른 진화 속도에 맞춰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AI 게이트웨이는 오는 8월부터 시퀀스 시큐리티 고객을 대상으로 정식 제공된다. API와 AI 에이전트 간 연결이 중요한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제품은 실시간 연결, 통제 가능한 AI 작동 환경, 보안 우선 설계를 기반으로 차세대 기업용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