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내구성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폰 ‘모토 g56 5G’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KT를 통해 단독 판매에 나섰다. 특히 이번 제품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사양을 갖춰, 야외 활동이 많은 소비자나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강조하고 있다.
모토 g56 5G는 미국 국방부의 군사 표준인 ‘MIL-STD-810H’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고온·충격·먼지·물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이 인증은 미 육군을 포함한 미국 국방부 기관에서 장비의 내구성을 검증할 때 활용하는 기준으로, 가혹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방수·방진 성능은 IP68과 IP69 등급으로, 깊은 물속에서도 일시적으로 버텨낼 수 있을 만큼 견고하다.
제품의 외형에도 기능성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스마트폰 전면에는 스크래치와 외부 충격에 강한 코닝 고릴라 글라스 7i가 적용됐고, 후면은 미끄럼을 방지하는 비건 레더(인조 가죽) 마감으로 처리됐다. 디자인뿐 아니라 실사용 중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결과다.
핵심 사양 구성도 준수한 편이다. 6.7인치 대화면에 120헤르츠 주사율, 최대 1천 니트의 밝기를 지원해 야외 환경에서도 화면 시인성이 뛰어나다. 카메라는 후면 5천만 화소, 전면 3천200만 화소를 탑재해 일상적인 사진 촬영뿐 아니라 영상 통화와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용도를 충족할 수 있다. 출시되는 색상은 팬톤 블랙 오이스터와 팬톤 그레이 미스트 두 가지다.
이번 제품은 8월 14일부터 전국 KT 매장과 KT 공식 온라인몰인 KT샵을 통해 단독 판매되며, 공식 출고가는 33만 원으로 책정됐다. 프리미엄 사양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워 실속형 소비자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군용 수준의 내구성을 갖춘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용, 레저용 등 다양한 특수 수요층을 겨냥한 제품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향후 러기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