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기업 SRE.ai가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 플랫폼을 공개하며 720만 달러(약 103억 원)의 초기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세일즈포스 벤처스와 크레인 벤처 파트너스가 공동 주도했다.
SRE.ai는 소프트웨어 개발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코드 출시 단계를 자동화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다양한 점검과 테스트 절차를 통합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발자들은 제품 배포 전 SRE.ai의 AI 챗봇에 버그 검사를 요청할 수 있으며, 챗봇은 과거 오류 데이터를 분석해 유사한 이슈나 패턴도 함께 찾아낸다. 일부 문제는 자동으로 수정할 수 있어 개발 속도 향상에 기여한다.
플랫폼은 클라우드 인프라 제약을 감지해 리소스를 일시적으로 조정하거나, 새로운 테스트 환경을 자동으로 구성하고 테스트 종료 후 환경을 자동 제거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특정 기능은 코드 변경과 같은 개발 이벤트를 인식해 자동으로 테스트 환경을 생성하는 등 프로젝트 마일스톤 기반의 작업도 지원한다.
SRE.ai는 알파벳(GOOGL) 산하 구글 딥마인드 출신의 라지 카디얄라(Raj Kadiyala) CEO와 CTO 에드워드 아리에(Edward Aryee)가 공동 설립했으며, 지난 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됐다. 카디얄라는 "현대의 기업 환경에서 데브옵스는 단순한 개발 지원을 넘어서 미션 크리티컬 앱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라며, "우리는 AI 시대에 뒤처진 현재의 소프트웨어 배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SRE.ai는 플랫폼 상용화를 앞두고 초기 파트너 기업들을 선별해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효용성을 검증하고 있다. 향후 전문가 인력을 충원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기능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