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브랜드 ‘MUVU(무부)’ 상표를 출원하며 모빌리티 사업 강화에 나섰다. 새로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이번 조치는 자율주행 셔틀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11월 28일 ‘MUVU’라는 이름의 상표를 공식적으로 출원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명칭이 직관적이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디자인 역시 단순한 로고 차원을 넘어, 자율주행 차량이 주행하는 도로와 셔틀 노선도의 유려한 곡선에서 착안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모습을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브랜드 상표 출원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이미 운영 중인 자율주행 셔틀 노선 확대 흐름과도 맞물린다. 현재 제주도의 관광 노선인 ‘일출봉Go!’를 포함해, 강릉, 순천, 경주, 군산 등 주요 관광지와 세종시, 충남 내포 신도시 인근에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관광지와 신도시 같은 특화 지역을 위주로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하며, 기술 적용 범위와 대중 수용도를 점검하는 실증 단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부 주도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스마트시티 구축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이나 관광지에서 자율주행 셔틀이 실질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역시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상업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국내외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규제 정비와 기반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 향후 모빌리티 브랜드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기술 신뢰도 강화를 둘러싼 기업 간 전략적 움직임이 한층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