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중심의 코드 관리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스타트업 '엔타이어(Entire)'가 6000만 달러(약 864억 원)의 시드 투자 유치와 함께 공식 출범했다. 이번 라운드는 페리시스(Felicis)가 주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벤처 펀드 M12, 매드로나, 그리고 야후 전 CEO 제리 양, 데이터독 CEO 올리비에 포멜, Y콤비네이터 CEO 개리 탄 등 유력 엔젤투자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엔타이어는 깃허브 출신 CEO 토마스 도메크가 이끄는 스타트업으로, 기존의 Git 방식이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반 개발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현재 개발자들은 AI가 생성한 코드 자체는 저장하지만, 그 코드를 만들기 위한 프롬프트는 관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롬프트에는 프로젝트 진행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맥락 정보가 담겨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엔타이어는 Git과 호환되면서 프롬프트와 AI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서드파티 도구 정보까지 함께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뿐 아니라 AI 에이전트까지도 이전 세션의 시도와 피드백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교하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대표 제품 중 하나는 이번에 깃허브(GitHub)를 통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체크포인트(Checkpoints)’다. 이 도구는 개발자가 AI와 상호작용하며 사용한 프롬프트, 토큰 사용량, 사용된 AI 도구 등을 상세히 기록하며, 출시 당시부터 클로드 코드와 구글의 제미니 CLI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향후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엔타이어는 저장된 프로젝트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더 쉽게 해석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기반 계층(semantic layer)과, 한 번에 수백 건의 코드 변경을 검토하고 배포할 수 있는 개발자 인터페이스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15명 규모인 인력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메크 CEO는 “과거 자동차 산업이 수작업에서 조립라인으로 전환했듯, 오늘날의 소프트웨어 개발도 AI 중심 흐름에 맞춰 획기적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타이어의 플랫폼이 이 전환의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