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인사 플랫폼 기업 피넘(Phenom)이 영국의 AI 인재 평가 솔루션 기업 비 어플라이드(Be Applied)를 인수하며 자사 채용 솔루션 강화에 나섰다. 피넘은 이번 거래를 통해 기존 역량 기반 평가 기능에 인지적 평가 케이스를 추가, 채용부터 인재 관리 전반에 걸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016년 설립된 비 어플라이드는 실제 업무 능력을 정량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적응형 AI 평가 플랫폼을 제공해 왔다. 전통적인 이력서 중심의 서류 기반 평가 대신, 수치 이해력 등 직무 연관 행동 데이터를 중심으로 객관적인 판단이 이뤄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지원자의 응답에 따라 질문을 자동 조정하는 방식으로 개인화된 평가를 제공하며, 검증된 행동 과학과 인지 연구에 기반하고 있어 대규모 채용 상황에서도 일관된 분석 결과를 가능하게 한다.
이 플랫폼은 기존 인재관리 시스템 및 채용 관리 도구들과도 연동이 가능해, 채용 담당자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역량 점수를 기존 흐름에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으며, 우수 인재를 조기 식별해 채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비 어플라이드의 기술은 평가 과정의 참여율을 높이면서도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피넘은 기존의 행동 기반, 상황 판단형, 언어능력 평가 역량에 더해 인지 기술 기반 솔루션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피넘의 AI 채용 에이전트는 더욱 정밀한 직무-인재 매칭이 가능해지고, 채용을 넘어 체계적인 인재 활용 구조를 구축하는 밑바탕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넘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 마헤 바이예레디(Mahe Bayireddi)는 “기업들이 빠르게 스킬 기반 채용 문화를 도입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할 기술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인수로 평가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고객들이 더 빠르고 정교한 인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비 어플라이드는 인수 이전까지 블랙버드 벤처스, 스킵 캐피털, 엔젤 아카데미, 네스타 임팩트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241만 달러(약 34억 7,000만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피넘은 향후 해당 평가 데이터를 채용 외에도 직무 설계, 역량 지도 구축 등에 폭넓게 활용해 명확한 스킬 프레임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